초한지 9 - 오강에 지다,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유명한 '경극'중 '패왕별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항우'와 그의 아내인 '우희'와의 슬픈사랑 이야기인데요...


'항우'가 마지막 결전의 장소로 갔다가 포위당하고..

그 모습을 보던 '우희'는 자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슬픈 스토리는 '패왕별희'란 제목으로 대대로 후손에게 전해지고 있지요


'유방'은 '팽성' 바로 옆인 '하비'까지 점령하고, '항우'의 세력을 압도하지만..

'유방'이 '팽성'을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는...바로 그의 노부모와 가족들이 '팽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팽성공방전'에서 '유방'은 도망치지만, 그의 가족은 '항우'에게 붙잡히는데요

'항우'는 '유방'이 적이지만, 그래도 의형제라는 도리에...그의 가족들은 해치지 않습니다

'유방'은 '항우'와 전면전을 하기 위해...'육가'를 보내 그의 가족을 데리려 오려 하지만, 실패를 했지요


그때 '후성'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항우'에게 가기로 하고,

'패왕'을 설득하여 '유방'의 가족들을 데리고 오는데요...

그리고...두 나라는 화평조약을 맺지만..

'유방'은 약속을 바로 깨고...'항우'를 공격하고..'후성'은 그 모습을 보고 사라집니다..


'항우'를 추적하려는 '유방'을 '장량'은 반대하는데요

'쥐도 궁지에 물리면 고양이를 무는법'인데...'항우'를 너무 궁지에 몰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유방'은 '번쾌'를 보내 '항우'를 공격하고..

'장량'의 예상대로...'유방'은 대패하고...'초군'에게 쫓기게 되지요


'유방'은 다시한번 위기에 빠지지만..

그가 그렇게 미워했고, 왕의 마음으로 받아주었던 '옹치'에 의해 살게 되지요

그리고 '고릉'에 진채를 벌이고 '초군'과 맞서게 됩니다


'한신'과 '팽월'은 '유방'의 서신을 받고 대군을 이끌고 오게 되고

유명한 '해하의 결전'이 시작되는데요...


사실 이전까지 '유방'은 '항우'를 이긴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매번 '항우'에게 도망치거나 쫓겨다니고...아니면 전쟁을 피했는데 말이지요

드디어 맞선 두사람..


그러나..'한신'의 계략에 빠져서 모든 군사를 잃고

'우희'는 그의 앞에서 마지막 춤을 추고 자살을 합니다..


포위된 '항우'의 군사들에게 '초나라'노래를 불려주고

특히 '한신'의 십면매복 작전은 매우 뛰어났는데요..

그리고 결국 ...'항우'는 패했지만,


그의 용력이 남다른지라..'30만'대군을 뚫고 '오강'으로 도망칩니다..

추격군 1000명과 9명의 한나라 장수를 베고..강을 건너게 되지만..


'강동'으로 가서 재기하자는 부하의 말들을 거절하고, 그들만 강을 건너게 합니다

'8천명의 강동자제들을 죽여놓고 무슨 낯으로 강동의 부모들을 보겠느냐?'라며

추격해오는 '한군'을 무려 5천명이나 베는데요...(진짜일지 뻥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그러나 고향 사람인 '여미통'을 보자...그에게 자신의 목을 내어줍니다..


비록 잔인한 짓을 많이 벌였지만..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의 죽음이 매우 안타까운 장면인데 말이지요


'항우'의 모습은 두가지로 그려져있습니다

폭군의 모습과, 호탕한 사나이의 모습...무엇이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니까요....)


그리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유방'..

수도를 장안으로 삼고...

그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데 일등공신들...'한신','팽월','영포'를 왕으로 봉하고..

'소하'를 열후에 봉하는등...공신들에게 대접을 하지만..


한편 '한신'을 '제왕'에서 자르고 '초왕'으로 옮기면서 그의 병권을 빼앗는데

아무래도...그의 비극이 시작된듯 싶은데 말이지요


우야동동..마지막 한권..남았는데...제목만 봐도...ㅠㅠ 어떤내용인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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