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살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5
나카마치 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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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에 갔었는데요...ㅋㅋㅋㅋ 요즘 책을 너무 많이 사는거 같아서리..

'모방살의' 한권만 들고 카페로 갔습니다....

집에 책 둘곳도 없는데...이젠 좀 자제해야겠어요..다시 도서관파로 돌아가야..될듯 싶어요


몇년전에, 이웃분이 책 제목은 생각이 안나는데..ㅋㅋㅋㅋ

'서술트릭'으로 유명한 추리소설을 읽고 서평을 남겼더니...

'서술트릭'이 있다고 말하는게 '스포일러'가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저는 책 소개에도 다 나와있고, 무슨소리냐고 따졌는데...

오늘 '모방살의'를 읽다보니, '서술트릭'이라고 홍보하는것도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겠구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냥 일반추리소설로 알고 읽었다면, 마지막 장에서 놀랬을텐데..

저는 53페이지에서, 어떤 구절을 읽고 중요 반전을 눈치채버렸어요..ㅋㅋㅋㅋ

왜냐하면, '서술트릭'이라고 알고 읽었기 때문에....

두 눈을 부릅뜨고....대번에 힌트를 찾은것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제 생각이 맞아 떨어진..ㅋㅋㅋ 그렇다고 진부하거나 뻔한 소설은 아닙니다..

(범인 알겠다고 서평 남기면, 범인이 뻔하군요..이러시는분 계시는..ㅠㅠ)


1970년대를 '일본 미스터리'의 몰락이라고 하는데...사실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 본격미스터리의 몰락'입니다..

기존의 인기가 있던 '본격미스터리'가 몰락하고,

그 자리를 '사회파'와 '하드보일드'가 차지한 것이지요.....


신구 교체의 그 혼란한 시대였던 1973년도..

이 작품이 '신인상 살인사건'이란 책으로 출간되었을때..

당시 사람들에게 낯설던 '서술트릭'은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묻혀버렸는데요..

2004년도에 이 작품이 재출간되지만, 역시 별로 팔라지 못하고 절판된.ㅠ.ㅠ


그러나....작가분이 2009년도에 페렴으로 돌아가신후...

2012년에 '모방살의'가 재 출간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요...

이렇게 뒤 늦게 빛을 보는것은 좋은데..작가님 생전에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싶기도 했어요


'모방살의'의 시작은 '사카이 마사오'라는 무명작가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한것으로 밝혀지는데요...

그의 죽음을 의심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사카이 마사오'의 친구였던 르포작가 '쓰쿠미 신스케'

'사카이 마사오'의 약혼녀였던 편집장 '나카타 아키코'


'신스케'는 '사카이 마사오'를 평소에 미워했던 편집차장 '야나기사와 구니오'를 용의자로 보고

그의 알리바이를 추적하는데요...


'야나기사와 구니오'의 여동생이 '사카이 마사오'를 좋아했으나..

얼마전에 자살했고 그녀의 죽음에 원함을 품고 있는데다가

'사카이 마사오'가 쓴 작품이 표절작임이 밝혀지자, 그를 독살했다고 보는 것이지요


'아키코'는 '사카이 마사오'가 갑자기 많은 돈이 생겼고, 그녀와 결혼하자고 하자...허락하지만

그 돈의 출처가 궁금해집니다..그리고 그 돈을 갖다준 한 여인..


얼마후, '사카이 마사오'는 자살하고..

그가 유괴사건에 연관되어 있음을 압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친척이자 그에게 돈을 준 '리쓰코'를 용의자로 보고 그녀의 알리바이를 조사하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결말편에서 뜻밖의 진상이 드러나는데요~


'서술트릭'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무려 40년전에 나왔던 '서술트릭의 고전'이라 그래서 좀 촌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독성, 몰입도, 결말까지 넘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ㅋㅋㅋㅋㅋ


'모방살의' 외에도 그의 '살의'시리즈가 계속 출간되었으면 좋겠는데요

일단 다음편인 '천계살의'는 '비채'에서 나올꺼 같은데요..완전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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