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 - 하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만난 '세이초'옹의 신간, 정말 기다리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인데요

워낙 다작하시고, 대작도 많으신 '세이초'옹이라...ㅋㅋㅋ 아직도 읽을게 많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작품도 많은데 말이지요~~


이 작품 '나쁜놈들'을 '검은가죽수첩'과 '짐승의길'과 함께

'세이초'의 '악녀시리즈'라고 부른다는데요

2004, 2006, 2007년 연이어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었는데..

모두 여주인공을 '요네쿠라 료코'가 맡았지요.....


'요네쿠라 료코'는 일본에서 건방지다고, 비호감 여배우로 뽑히기도 했는데

순수함과 악녀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배우라..

'세이초'옹의 작품에 주인공으로 아주 많이 등장하더라구요....ㅋㅋㅋ


제가 2007년도에 본 드라마는 '요네쿠라 료코'가 맡았던 '도요'간호사의 시선으로 그려진 반면

원작 소설은 주인공인 '도야 신이치'의 눈으로 그려지는데요...


상권을 읽으면서 얼마나 욕했는지....정말 나쁜넘이거든요...

특히 '다카코'에게 다가가는 남자를 욕하는 장면에서...웃겨가지고요

(모 묻은 개가 모 묻은 개 나무란다고....)


1권에서 재력가이자 아름다운 '다카코'랑 결혼하려고, 전처랑 이혼하는데 돈이 필요하자

애인인 '지세'의 남편을 '다쓰코'와 같은 방법으로 살해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협박하는 '도요'를 숲속으로 데려가서 목졸라 죽이지요..


2권에서는 '도요'의 시체를 버리고, '지세'를 찾아가 알리바이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돌아와서는 태연하게 '도요'의 실종신고를 내는데요..

그런데 예기치 않았던 일이 발생합니다..


알리바이를 만들어놓고, '도요'의 시체만 발견되기만을 기다리는데요

매일 신문을 기다리지만, 그녀의 시체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다카코'는 여전히 매몰차고..

'도야'는 '지세'에게 2천만엔을 빌려, 이혼자금과 결혼자금을 마련하려고 하는데요

그러나, 마음은 초조하고, 결국 '도요'의 시체를 버린곳으로 찾아아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그녀의 시체...

'도요'의 시체가 잘 발견되도록 방치해두었는데..

누군가가 그녀의 시체를 묻어버렸음을 알게되는데요...


그리고 '지세'에게 돈을 빌리려 간 '도야'

그런데 '지세'가 어떤 남자와 여행을 갔음을 알게 됩니다..그리고 그녀를 추적하는데요

(완전 바람둥이이면서 질투의 화신인 또라이...)


그리고 경찰이 갑자기 그를 찾아오는데요

'도요'로 생각되는 시체가 드디어 발견되었는데...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체는 '액살'(손으로)이 아니라 '교살'(끈으로)로 살해당했단 소식인데요..


다시 그녀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 '도야'

그런데..그녀의 시체라고 생각했던 것은 소의 다리였습니다..


거기다가 '지세'의 남편의 죽음을 의심하는 사촌동생의 등장..

그리고 익명의 투서등...점점 '도야'를 옭매여 오는...경찰들...


평생을 여자들을 이용하고 돈을 갈취하던 파렴치한 '도야 신이치'

그가 몰락하는 과정을 보며....저는 통쾌하던데 말이지요..ㅋㅋㅋㅋ

그런데, 마지막에 완전 반전이...ㅠㅠ

정말 '뛰는 넘 위에 나는 넘 있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결말이였습니다


'도야'가 마지막 장면에서 진실을 깨닫고, 멘붕이 왔을 장면을 생각하자면

기분이 좋아지긴 하지만 말입니다...(넌 끝난거야...ㅋㅋㅋ)


워낙 제가 싫어하는 인간캐릭터라 ...평소보다 지나치게 몰입하며 읽었는데요 ㅋㅋㅋ

역시 '세이초'옹은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답단 생각만 들었습니다..

'악인'은 진정 누구인지? 오래전에 쓰신 책이지만,

현대에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작품이지요~~ 정말 최고입니다...ㅋ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