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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미니 ㅣ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인 '이니미니'를 자꾸 '이니머니'라고 착각하는..ㅠㅠ
그래서 인터넷 서점에 아무리 '이니머니'를 검색해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이웃분 블로그 와보니 '이니미니'
읽으신 이웃분들이 모두 잼나다고 극찬을 하셔서 구매한책인데요~
정말...잔인한장면 없이 잔인한 소설이라고 할까요? ㅠㅠ 무서웠어요..
제목인 '이니미니'의 의미는..
'이니미니 마이니 모', ...'어느것을 고를까요? 알아맞춰봅시다, 딩동댕'
어린시절부터 무엇인가를 고를때 자주사용했던 말인데 말입니다..
그런데...이 단어가 이렇게 잔혹하게 사용될수도 있더라구요..ㅠㅠ
사랑하는 두 연인 '샘'과 '에이미'
그들은 공연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비를 맞게되고..
한 친절한 여인이 그들을 태워다줍니다..
그녀는 그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는데요
커피를 마신 두사람은 기억을 잃고
그들이 깨어난 곳은....4미터 깊이의 수영장 바닥....그들에게 주어진것은 총 한자루..
물과 음식이 주어지지 않는 탈출 불가능의 장소에서의 두사람..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만 탈출할수 있는것이지요
그리고 몇주후...
놀이공원 관리자는 삐쩍마른 몰골의 한 여인이 걸어오는것을 목격합니다
그녀는 자기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죽엿다고 말하는데요..
강력반 수사반장인 '헬렌'은 처음에는 '에이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녀가 말한곳에서 발견된 '샘'의 시체와 정황으로 보아. 그녀의 말이 맞다는것을 알게 되지요
두 사람의 몰골로 보아, 그들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자연사 할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헬렌'과 그녀의 팀원들 '마크'와 '찰리'는 새로운 엽기적인 살인방식에 놀라는 가운데
출장을 가던 회사동료 '벤'과 '피터'의 실종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벤'과 '피터' 역시 6미터의 석탄구덩이에 빠져있고
서로를 죽여야되는 살의와 양심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들을 추적하는 '헬렌' ....그러나....
연이은 납치사건..
그들은 사랑하는 연인, 믿고 의지하던 회사동료, 소중한 가족인 엄마와 딸이였는데요..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살아나갈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참...범인은 피 한방울 안 묻히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살인행각을 저지르는데요..
정말 제가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ㅠㅠ 정말 답이 없을거 같아요..생각하기도 싫은..ㅠㅠ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정말 끔찍한 상황에..소름이 끼치더라구요..
그런데...살아남아도 살아남은 사람에겐 지옥이지요
연인이나 동료를 죽였다는 죄책감과 악몽....그리고 주위의 싸늘한 시선..
정말 산게 산게 아닌게 되어버리는 것이지요...ㅠㅠ
'이니미니'는 여형사 '헬렌 그레이스'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데요
강인하고 멋진 수사대 반장이지만, 어린시절 아픈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1권은 그녀의 과거와 관련이 있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말을 하지요...술주정뱅이의 아들이 술주정뱅이가 되고, 폭력아버지의 아들이, 다시 폭력아버지가 되듯이
자신이 그런 상처를 받았으면 자기는 안 그래야될텐데....
정말 나쁜 사람들 많더라구요...ㅠㅠ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요...현재 4권이 영국에서 출간예정이라는데..
한국에서도 모든 작품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기대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