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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1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평점 :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익명으로 쓴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익명의 작가가 누군지? 궁금해했지만..
대부분 젊은작가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설마 늙은 '헤르만 헤세'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물론 헤르만 헤세의 작품임을 단번에 눈치챈 분들도 계시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데미안'은 당시 '세계대전'이후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제대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익명의 작가를 젊은작가라고 오해를 했던 것이지요..
세계대전은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
수많은 생명과 문화재들, 그리고 인간이 이뤄놓은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기존의 가치관들도 송두리채 흔들어버리게 만들었지요
더이상 인간의 이성을 믿을수 있을까?
인간의 잔혹성의 끝을 보고, 과학무기가 사람의 생명을 이렇게 순식간에 빼앗을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수많은 젊은이들은 가야할 길을 잃게 됩니다..
그 가운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젊은이들에게 길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길을 찾기'를 원한 것이지요
주인공 '싱클레어'는 어린시절 자신의 세계를 밝은세계와 어두운 세계로 나눕니다..
부모님과 누님과 교회의 가르침이 존재하는 밝은세계와
싸움과 질투가 있는 타락의 어두운 세계...그러나 어두운 세계에 끌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리고 재단사네 아들 '크로머'와 어울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웅적인 행동을 강조하려고 하지도 않은 도둑질을 했다고 맹세하고
결국 '크로머'에게 협박당하고, 그로 인해 정말 도둑질까지 하게 됩니다
나날이 '크로머'는 악독해지고, 절망해가는 '싱클레어'앞에..
'데미안'이란 소년이 나타납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곤란한 처지를 보고 그를 도와주는데요..
그후 '데미안'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싱클레어'
'데미안'은 '카인'을 옹호하고, 십자가의 강도에 대하여 저만의 해석법을 내놓습니다
'데미안'의 기독교 비판은 '니체'가 이야기했던 것들에서 토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싱클레어'는 그의 과격한 논법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두사람...그러나 학년이 바뀌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데요..
사실 두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남의 횟수보다, 그 만남의 의미가 중요하겠지요...
'싱클레어'의 삶에 '데미안'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니까요..
사실 소설속의 이야기들은 공감할순 없습니다..
아니 작가분도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라고 생각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헤르만 헤세'가 원한것은 '스스로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싱클레어'는 어린시절부터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태어나 세뇌수준으로 배우고 자랐습니다
당시 이런 청년들이 너무 많았다는것이지요...
자신이 진리를 찾기보단, 일명 '주입식 교육'으로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빼앗아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당시에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닌듯 합니다..
요즘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길을 찾게 만들기 보다는 자신의 길을 강요하니까요..
그래서 '데미안'의 이론은 그다지 공감안하지만..'데미안'의 사색의 방식은 공감하는 것이지요
아..이 책 완전 어려웠습니다..ㅠㅠ
220페이지 정도라 금새 읽을줄 알았는데..밤새 읽은..ㅠㅠ
역시 두께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가독성이 문제인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