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의 비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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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가즈아키'는 너무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레이브 디거'를 넘 잼나게 읽어서리...그후부터 모으기 시작했죠

최고의 작품 '제노사이드' 데뷔작인 '13계단', 그리고 단편집인 '6시간후 너는죽는다'

모두 넘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래서 황금가지에서 'K.N의비극' 서평이벤트 할때, 넘 읽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넘 감사하게도 당첨되었고...어제 받았고,

이틀동안 너무 잼나게 읽었습니다...

기대한 보람이 있는 작품이더군요^^

 

자유기고가인 '슈헤이'는 그의 바람둥이 기질을 잡아줄 여자

너무 순결하고 청순한 '가나미'를 만나고 그녀와 결혼합니다...

 

직업이 일정치 않는 직업이라..두사람은 힘든 신혼생활을 예상하며

두사람이 아껴가며 잘 살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그러나 1년반 만에...그들의 셋방살이는 끝이 납니다...

 

'슈헤이'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들은 고급아파트를 구매하여 이사하게 된것이죠

그리고 이사한 두사람은 너무 기분이 좋아, 환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가나미'는 그가운데 본인이 잉태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슈헤이'는 '가나미'의 임신이 기쁘지 않습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고 아이도 가지고 싶지만..

지금 당장 상황때문이죠..

'슈헤이'를 이해한 '가나미'는 중절수술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중절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 '가나미'

그녀는 발작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속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고...그녀는 아이를 지키려고 합니다.

 

아...진정 소름이 끼치더군요...

남편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그러면서 남편에게 기어가는 장면.....

밤에 혼자 방에서 읽는데...무셔..ㅠㅠ

 

우야동동....이상해진 아내를 그냥 둘수 없어 병원으로 데리고 가지요

 

 

한편, 정신과 의사인 '이소가와'는 자신의 환자 '도다 마이코'가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음을 알게 됩니다

임신을 못하는 가운데...시댁에선 그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제발 아기를 갖게 해달라는 부탁과...진단..

그렇지만 소식은 없고, 시댁은 냉담하고...

'도다 마이코'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심란해있는 '이소가와'에게 한 부부가 찾아오죠..

'슈헤이'는 '이소가와'에게 아내를 치료해달라고 합니다..

 

그녀가 소위 말하는'빙의'인지 아니면...아이를 지키려는 그녀의 정신병인지..

고민하던 '이소가와'는 그녀의 안에 있는 또다른 여인의 이름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슈헤이'에게 그녀에 대해 조사를 부탁하지요

 

제목인 'K.N의 비극' 궁금했는데..의미가요...

그런데 읽다가...K와 N이 누구인지 알고 아~ 그랬지요...

궁금하시죠?? 그런데 스포일러라.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요즘 우리나라는 저출산 사회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더 하겟죠

 

혼자 살면 편한데 왜 결혼해? 그런 생각 가진 독신남녀가 늘어가고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 가진분들도 있고

그러다보니...점점 애들은 줄고...

그래서 이러다가...100년후에는 한민족이 사라진단 말도 들은거 같아요

 

우야동동...아이들을 그다지 바라지 않는 사회에서

태아는 그들에겐 기쁨이 아닌 저주죠...그리고 아주 쉽게 낙태해버립니다

그들에겐 태아가 생명이란 개념이 없는것이지요

삶에 거추장 스러운것이고...악세사리 버리듯이...쉽게 생각하죠..

 

작가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태아'가 과연 생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낙태'가 살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색다른 미스터리이면서도...많은 주제를 안겨준 작품이였습니다..

소름끼치는 공포와, 그리고 생명에 대한 생각들...

기대했던 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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