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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
구라치 준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9월
평점 :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는 구라치 준 데뷔 30주년 기념작이라고 합니다.
구라치 준은 예전에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으로 만났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본격미스터리에 클로즈드 서클물이라 넘 잼나게 읽었던 기억이 ㅋㅋㅋ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다가..
이번에 새로 나온 신작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로 두번째 만났습니다.
사실 아무 정보 없이 구매를 했는데..
읽고보니 단편집이네요...
첫 작품인 '본격 오브 더 리빙데드'는
의미심장한 글로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모 베스트셀러 작가의 모 작품과 설정이 비슷하지만..
내용도 다르고, 그 작가에게 허락받았단 이야기.
그런데 시작하자 말자..그 작품이 무슨 작품인지 바로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화자인 대학생 우메모토는 친구인 가몬에게
동아리 여행에 함께가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고..
절친인 다네가시마와 함께
부잣집 아들인 가몬의 아버지 회사 소유인
산 정상에 있는 세미나 하우스로 가게 됩니다..
산 정상에 있어서 아무 방해없이 신나게 놀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대학생들..
그러나 갑작스러운 좀비들의 출현으로 세명의 친구들을 잃고
세미나 하우스에 갇혀버린 일행들..
그런데 그날밤 동아리 회장인 가몬이 시체로 발견이 되고
정황상 좀비에게 당한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어디에도 좀비는 없었는데요.
탐정역의 다네가시마, 왓슨역의 우에모토
그리고 리더인 아오야마
오타쿠 오카다
소심한 의대생 나이토
성격강한 미인 기노
중재자역할의 선배 오가와라
이들중 범인이 있는데요.
특수설정 미스터리 답게...갇히는 과정도 그렇지만
트릭 역시 특수설정인데요..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이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며 찾아온 세명의 상담자 이야기
'당황한 세 명의 범인 후보'
40년 일어난 이상한 동반자살 사건에 관한 이야기
'그것을 동반자살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산속강가에서 발견된 이상한 시체의 이야기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
모두 특수설정 미스터리답게..독특한 설정과 트릭..
모두 시체와 관련되어 있다는것 또한 독특했죠..
오랜만에 읽었던 구라치 준의 소설이였는데..
이번에도 재미있었습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 + 본격 ..좋아합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