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류기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5월
평점 :
파이널 걸은 공포영화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 생존자를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공포영화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13일의 금요일과 할로윈, 그리고 스크림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공포영화속에서 파이널 걸은 친구들이 연이어 죽어가는 가운데..
마지막엔 홀로 살인자와 싸우게 되고,
결국 무찌르고 홀로 살아남게 되는데요.
대부분 공포영화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 해피엔딩일까요??
이후의 파이널 걸의 삶을 생각해보면 ...
대인 기피증에, 친구들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고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거기다가 과도한 관심에...
평생 정신병원에 다니거나, PSTD에 시달려야 할텐데요..
정신과 의사인 캐럴 엘리엇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매릴린,에이드리엔,대니,리넷,헤더,줄리아 여섯명의 여인들...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최후의 생존자라는 것입니다.
최초의 파이널 걸인 에이드리언의 이야기는..
13일의 금요일 1편의 내용과 완전 동일한데 말입니다..
(소설속에서는 영화 여름의 도살 시리즈로 나옵니다..
그런데 부제는 13일의 금요일이랑 같은...)
줄리아의 이야기는 스크림
대니의 이야기는 할로윈
리넷은 블랙 크리스마스
다른 두 사람 작품은 제가 안본듯...
그런데 스토리상 역시 유명한 공포영화에서 따온듯 합니다.
모두 끔찍한 학살극에서 살아남은 파이널 걸..
그녀들은 모두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 않는데요..ㅠㅠ
그리고 16년동안 이어지던 그룹의 모임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누군가가 그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던것..
주인공인 리넷은 에이드리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 앞에서 줄리아가 총에 맞는것을 목격하고
겨우 탈출하는데요..
리넷은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찾아가고
자신들을 죽이려하는 사람과
그리고 그사람의 표적을 알게 되는데요..
리넷이 구하려는 소녀는 새로운 파이널 걸 스테파니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낳는데요..
그녀와 친구들을 노리는 자의 정체는...ㅠㅠ
그리고 그 이유 역시 말도 안되었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은 공포영화의 주요 클리셰인 파이널 걸을 주인공으로
결코 가볍지만 않는 이야기들을 블랙유머로 펼쳐갑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나오는 이야기들이..ㅠㅠ 맘이 무거워지게도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생존자들의 연대와 사투..
파이널 걸 답게, 강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응원하게 되기도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잼나겠다 싶었던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