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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유괴 ㅣ 붉은 박물관 시리즈 2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11월
평점 :
'기억 속의 유괴'는 얼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붉은 박물관'의 후속편입니다.
'붉은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경시청 부속 범죄 자료관'으로
'미해결' 또는 '종결'된 형사사건의 증거품과 수사자료가 마지막으로 보관되는 곳인데요.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3층 건물인지라, '붉은 박물관'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한때는 잘 나가던 경시청 형사였지만..
사고치고, 이곳으로 좌천된 '데라다 사토시'
그가 '붉은 박물관'의 관장인 '히이로 사에코'와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이 '미해결'사건을 쫓는 내용인데요..
'히이로 사에코'는 전형적인 '안락의자형'탐정인데요..
엄청난 추리력을 가졌지만..
'설녀'라고 불릴 정도로 대인관계가 부족한 그녀는..
비록 좌천되었지만 유능한 형사였던 '데라다 사토시'를 보내
당시 사건 관련자들을 만나고..
그의 이야기로 통해 '미해결'사건의 '진상'을 쫓게 됩니다.
그런데 특이한것은 ..전작에서는 '붉은 박물관'을 벗어나지 않았던
'히이로 사에코'가 이번 작품에서는 계속 '데라다 사토시'와 함께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 달랐는데요..
전작에서는 '데라다 사토시' 홀로 조사하고 탐문하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첫번째 작품인 '황혼의 옥상에서'는
한 소녀가 '선배'에게 고백하는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옥상에서 시체로 발견이 되고..
23년후...
그 소녀의 '선배'로 추측되는 세명의 친구가...식사를 하면서
그 소녀..'유리코'를 떠올리는데요..
'유리코'와 같은 미술부였던
'신고','오노자와','가쓰라기'는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형사에게 의심을 받았었는데요..
그 일을 이야기하며 헤어지는 세 사람..
'신고'는 집에오자말자, 아내인 '나쓰미'에게
'경시청 범죄 자료관'에서 전화가 왔었단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데라다 사토시'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일한지 1년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전작에서 1년후가 배경인듯 싶은데요.
그런 그에게 갑작스럽게 '히이로 사에코'가 다가와..
1991년에 일어났었던 '니시가하라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합니다...
'어떤 조건'에 맞는 자가 범인이라고.
그녀의 말을 듣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니시가하라' 학교에 도착한 그는
'히이로 사에코'가 말한 '어떤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을 찾게되는데요.
'기억속의 유괴'는 총 다섯편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옥상'에서 사라진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는 '황혼의 옥상에서'
불을 지르고 '피해자'들을 대피시키는 연쇄방화범의 이야기 '연화'
열 조각으로 토막 난 남편과 같은 날 자살한 아내의 이야기 '죽음을 10으로 나눈다'
완벽한 알리바이로 모두를 속여온 남자 '고독한 용의자'
기억속에 숨겨진 유괴사건의 진실 '기억 속의 유괴'
전작인 '붉은 박물관'을 넘 재미있게 읽어서리..
후속편인 '기억 속의 유괴'도 넘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역시 이번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히이로 사에코'와 '데라다 사토시'의 '케미'
'히이로 사에코'의 뛰어난 추리력..
그리고 미해결 사건을 놀라운 범인의 정체와 반전..
이번에도 좋았는데요..
시리즈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기다려보겠습니다..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일본에서도 2권까지만 나왔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