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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름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7월
평점 :
절판
'나쁜 여름'은 제37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우수상' 수상작품입니다.
이웃분이 추천해주셔서 구매를 했는데...
시작하니 잼나더라구요, 그래서 금방 읽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같이 봉사활동 하던 사람이..
장애인 카드를 빌려, 공짜로 여행을 다닌다면서, 그것을 자랑하더라구요
'나랏돈'은 '공짜'라고 생각하는건지 말입니다..
그러고보면 참 '눈먼돈'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짜 필요할 분들에게 갈 돈들이..ㅠㅜ
주인공 '사사키'는 지방도시 사회복지과 생활 보호 대상자 관리 공무원입니다.
그는 여름 감기가 지독하게 걸린 상태에서..
선배인 '다카시'의 일까지 떠맡아...엉터리 수급자들을 대면하는데요..
특히 42살의 '요통'환자라는 (자칭)
'요시오'와의 대면에서 말 그대로 '영혼'이 털리고 만 '사사키'
힘든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그에게..
'사회복지과'의 에이스인 '미야타 유코'가 만나자고 합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다카시'가 미혼모 여성 '아이미'에게 '부정 수급'을 빌미로... 육체적 관계를 강요한다는 것인데요
한편, '아이미'는 친구인 '레이카'에게 자신이 영업하는 가게에 나와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아이미'는 자신이 당한일을 그녀에게 이야기하고..
'레이카'는 약혼자이자 야쿠자인 '가네야마'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데요
'가네야마'가 '다카시'를 혼낼줄 알았는데..
그러나 다른 계획이 있었던 그넘은...
부하인 '요시오'를 시켜...
'아이미'와 '다카시'의 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다카시'를 불러 협박합니다...
'가네야마'는 '노숙자'들을 불러 모아...
'다카시'에게 '부정수급'을 받게 하여, 거금을 벌 계획을 세우는데요...
그런데 그에게 뜻밖의 상황이 닥칩니다..
바로 '아이미'에게 '사사키'와 '미야타 유코'가 찾아온것이지요..
이에 '가네야마'는 새로운 계획을 짜지만..
결국 이들의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데요.
마지막 장면이 왜 이리 안타깝던지 ㅠㅠ
새삼스럽지만, 세상에 나쁜사람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고
'일본'추리소설이지만.
'복지국가'에서라면 모두 일어나는 일들이 아닌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각자 사연들이 있는지라 짠하기도 했구요
첨부터 그럼 삶을 원하진 않았을테니까요..
역시 이웃분들이 잼나다고 하시던 이유가 있으셨구요..
'요코미조 세이시'상을 수상할 만한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