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올빼미
누쿠이 도쿠로 지음, 최현영 옮김 / 직선과곡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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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누쿠이 도쿠로'입니다.

'통곡','우행록','미소짓는사람','난반사'등...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고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검색해보니, 5년만에 나오는 신작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종이올빼미'는 다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집'인데요

그런데 이 다섯편의 공통점은...

'한명을 죽이면 무조건 사형을 당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조건'이 중요합니다.

사실, 요즘 정말 잔혹한 사건들이 많은데..

아무리 강력하게 처벌을 요구하고, 검찰이 '사형'을 구형해도

'판사'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이로인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요..

소설속 배경은 연이은 잔혹한 '범죄'에

무조건 사람을 한명이라도 죽이면 사형을 당하는

가상의 '일본'이 배경입니다.

첫 단편인 '보지도 말고,쓰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지어다'는

한 패션디자이너가 잔혹하게 '상해'당한체 발견되는 장면인데요..

손가락이 잘리고, 눈과 혀가 제거된...잔혹한 현장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ㅠㅠ

그러나 사실 '살인'보다 더 잔인한 범죄인데요..

그래서 경찰들은 '사형'을 안당하려고 벌인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범인'의 동기가...의외였지요.

그리고 그의 마지막 '말'은 결국 '형벌'을 더 냉혹하게 만드는..

두번째 단편인 '새장속의 새들'은

별장으로 놀려온 친구들이, 한 여자아이를 덮치려는 노숙자를

친구가 의도치 않게 살해하자

그가 '사형'당하는것을 막으려고 시체를 처리하려는데요

그러나..연이어 '친구'들이 살해당합니다.

세번째 단편인 '레밍의 무리'는

학교폭력속에서 주동자인 학생이 죽고..

범인의 경악할 동기가 드러나는데요.

네번째 단편인 '고양이는 잊지 않는다'는

누나를 죽인 범인을 심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반전이..

마지막 단편이자, 사실 중편이라 할수 있는

표제작 '종이올빼미'는

연인이 살해당한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연인'이 알고보니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였는데요..

다섯편의 단편 모두..

'사형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형제도'가 있지만, 실제로 '집행'을 하지 않은지

거의 20년이 다 되가는지라..

실질적인 '사형폐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잔혹한 '살인'을 저질려도 '무기징역'을 받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편이지만..

이 작품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완벽한 '인간'이라면. 정확하게 '판결'을 내릴수 있지만..

사실, 우리 역시 부족한 '인간'이고

모든것을 알수 없기에....말입니다

그래서 '사형제도'에 대한 '모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런지라, 여러가지 '생각'해 볼거리도 던져주는 사회파 추리소설이였는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누쿠이 도쿠로'라 좋았고

재미있게 었던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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