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의 여름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죄의 여름'은 '전쟁터의 요리사들'로 만났었던 '후카미도리 노와키'의 네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일본'작가이신데도,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이 '일본'이 아닌데요.

이번 작품을 시작하면서 '양심'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계시구나 생각도 문득 들었던...

'소설'의 배경은 1945년 7월 '독일'의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은 '미국','소련','영국','프랑스'에 의해 '분할통치'중이였고

'베를린'시민들은 '폐허'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야 했습니다.

주인공 '아우구스테'는 '미군식당'에서 일하는 17살의 '소녀'인데요.

'아버지'는 '정치범'으로 끌려가 죽고, '어머니'는 '자결'하고

'동생'은 '병'으로 죽고, 그런 가운데도...'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갑자기 '미군'이 찾아오는데요.

이유는 '소련군'이 그녀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

'소련군'점령지역에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아우구스테'는 그곳에 가고 '소련군'대위인 '도브리긴'에게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전쟁당시, 갈곳 없는 그녀에게 '은신처'를 내준 '크리스토퍼 로렌츠'라는 '음악가'가 죽었는데..

그의 '치약'에 '청산가리'가 묻어있었던..

그리고 '용의자'로 '아우구스테'가 '지목'이 된 것인데요..

다행스럽게도 '도브리긴'은 '아우구스테'를 '범인'으로 보지 않았고..

'크리스토퍼'의 부인인 '프레데리카'는 '아우구스테'에게 '미안'하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카'인 '에리히'에 대해 들려줍니다.

'에리히'는 자신이 키우려고 했지만..

갑자기 집을 나가더니, 다른 사람들의 '양자'가 되어버렸다고..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오던 '아우구스테'는 '소매치기'를 당하고

그를 잡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하는데요..

그런 '아우구스테'를 기다리고 있었던 '도브리긴'

'도브리긴'은 '아우구스테'에게 '에리히'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아우구스테'는 '에리히'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요.

'아우구스테'가 만나는 참혹한 '여정'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 만나는 '진실'도 '참혹'하기는 그지 없었는데요.

중간에 나오던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런 '의미'였구나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추리소설'이지만, '본격'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합니다만..

당시 '베를린'의 모습을 넘 '디테일'하게 그려서 좋았고

재미있게 읽었던 '무죄의 여름'입니다.

원제는 '베를린은 맑은가'였는데..

이후의 '아우구스테'의 '삶'은 '맑음'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