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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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으로 처음 만났었던 '아시자와 요'
그의 신작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괴담집'으로 처음 만났지만, 원래는 '추리소설가'로 유명하시더라구요..

표제작이자 첫 단편인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의 '단편부분'에 '후보'로 올랐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궁금했었던 작품이였는데요.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표제작'을 포함한
총 다섯개의 '단편'들이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18년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골'을 수습하기 위해 '시골'로 향하는 '료이치'
연인인 '미즈에'는 '료이치'에게 '결혼'이야기를 꺼내지만..
'료이치'는 망설여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할머니'가 '살인자'였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고향'에 묻혀야 할 '유골'은..
'마을사람들'이 그녀가 '살인자'라는 이유로 내다버렸고, 
이에 '료이치'는 18년후 '그놈'들이 다 죽었기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여
'할머니'의 '유골'을 '고향'에 묻으려 내려가게 된것이지요.

'시골' 그러면 참 따뜻한 분위기 느낌이 나지만..
실제로는 아주 '폐쇄적인'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골'에 '귀농'하려 갔다가.,
그 '텃세'에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온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말이지요

정말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모인 배타적인 '시골마을'
그곳에서 '무라하치부'라 불리며 왕따당하고 살던 '할머니'
안그래도 왕따당하고 살던 '할머니'는 

결국 '살인'을 저질러 '무라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녀는 왜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을까요?
왜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을까요?

읽으면서 열받고 안타까웠던 작품이였습니다.
'무라하치부'나 '무라주부', 이런것을 만드는 넘들..
참 이런 '어른들'모습에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결국 '이지메'가 만들어지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목격자는 없었다'는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교통사고'를 '목격'했음에도
부인했던 남자의 '이야기,,
마지막에 자신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받는데 말입니다.,

'고마워, 할머니'는 섬뜩했었던 내용이였는데요..
손녀 '안'을 '아역배우'로 만들며 철저히 통제하던 '할머니'
그런데 사실 그녀는 '손녀'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언니처럼'은 아동학대혐의로 체포된 '언니'
'여동생'은 자신 역시 '언니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그림속의 남자'는 '그로테스크'한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한 '여류화가'가
갑자기 '남편'을 살해하고 '감옥'에 가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다섯개의 '단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고 '고립'되면서
'범죄'를 저지를수밖에 없는 '모습'들이 그려지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보니 '사건'보다는 '사연'에 집중하고
'사람'들의 '심리'에 '집중'하다보니..
'이야기'자체가 무거운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왠지 짠했던 작품들이였습니다.

'아시자와 요'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말입니다.
잼나게 읽었고, 다른 작품들도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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