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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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작가 '하승민'의 신작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콘크리트'를 잼나게 읽었는지라, 이번 작품도 믿고 시작을 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무덤을 파고 있는 한 여인의 장면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곧 정신을 차리더니..

눈앞에 의문의 여인의 시체에 경악을 하기 시작하고..

곧 '혜수'라는 여자의 이름을 부르짖기 시작하는데요.


아무 기억이 없던 그녀는 

자신이 '서울'과 '묵진'사이에 '조대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서울'로 향해 발길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여인, '염지아'의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요..

'치매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26살의 그녀..

아름답지만 얄미운 '유정'이라는 여인과 소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와중에 '염지아'는 '화장실'로 들어가고..'정신'을 잃는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의 손에 '피'가 묻어있고

'유정'이라는 여인은 '연필'에 '손'이 뚫린채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염지아'

그것은 자신안에 있는 또 다른 인격인 '혜수'가 저지른 짓인데요..


어린시절, '아이'들은 자신이 감당 못할일을 당하면

두가지 일이 생기곤 합니다..

'공감'능력을 잃거나, '다른인격'을 만들기 마련인데요..


'염지아'가 여섯살때,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나타난 '혜수'는..

'염지아'의 '인생'을 점점 '나락'으로 빠뜨려가는데요..


'염지아'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재필'의 '보호'로 집으로 돌아간 그녀..

그러나 곧 그녀는 믿었던 '재필'에게 '배신'을 당했음을 알게 되고

분노한 그녀의 앞에 나타난 '유정'의 남편...


'유정'의 남편은 '염지아'를 폭행하려 하고..

'염지아'는 '유정'의 '남편'앞에서 '자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잃는데요..


그후...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조대산'에서 '여인'의 시체를 묻고 있었습니다

'염지아'는 '혜수'가 저지른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니, 늙어버린 아버지와 처음 보는 여인과 남자가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19년이 지났던것...

'26살'의 '염지아'는 어느새 '45살'의 '염지아'가 되어있었는데요..


'이복동생'인 '병준'으로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던 그녀..

그렇지만 도대체 '19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던 그녀에게

어떤 '미친여자'가 찾아오고

자신이 '혜수'라는 이름으로 '묵진'에서 살아왔음을 알게 되는데요..


'염지아'는 자신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병준'과 함께 '묵진'으로 향합니다.


소설을 읽다보니, '염지아'의 삶이 너무나 짠했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죽음부터 시작된 지옥같은 삶....

'혜수'로 인해 그녀의 삶을 망가져가는데요..


그래서 읽으면서 '혜수'를 욕했는데..

다 읽고 나서 보니, '혜수'또한 '염지아'의 한 '부분'이였던것을..


'염지아'의 잃은 기억속의 19년..

그리고 '묵진'에서의 19년의 삶이, 이 작품의 메인스토리인데 말입니다.

'혜수'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거칠스러운 그녀의 삶...


'도진기'작가님이 이 책을 읽고 말하는 '울림'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읽고나서도, 한참 여운이 남던 작품이였습니다.


'콘크리트'에 이어 두번째 만나는 '하승민'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으로도 곧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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