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살인법
저우둥 지음, 이연희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제가 어릴적 충격을 받았던 뉴스가 있었습니다..
한 중학생이, 아버지에게 야단맞고 화가 나서, 지나가던 여중생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녀를 찌른 이유는 단지 '웃는다는'이유였습니다..
정말 '미소'가 밝은 아이던데,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그런데 비슷한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잘린 한 남자는 지나가다가 한 주택에서 여자의 웃음소리를 듣고,
그 집에 들어가서 일가족을 모두 살해해버렸는데요..
왜 죽였냐는 말에, 자기는 불행한데 그들이 행복해 보여서라는 말...

소설속의 일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게 무서웠는데요.


우리는 어릴적부터 '인과응보'나 '권선징악'이란 말을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악한 사람은 벌받으니 착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서 착하게만 살면 될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 말도 틀린것 같습니다.

착하게 살아도 누군가에게 살해당할수도 있는.....아무이유 없이 말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오락실'에서 놀던 한 소년이 살해당한 사건입니다.

잔혹하게 죽은 아이의 시신앞에서

담당경찰은 '원한'이나 '돈'을 노린 '범죄'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당연히 '범인'은 도망갈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살인범'인 '천원칭'은 'PC방'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보면서 놀고 있었는데요..


담당경찰은 순순히 잡혀온 '천원칭'에게 왜 소년을 죽였냐고 묻자

'감옥'에 가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아이'를 택한 이유는 죽이기 쉬워서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주인공 '위윈즈'가 등장합니다.

그는 현재 '변호사'지만, 장사가 안되서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그의 '심리상담사'인 '중완칭'이 그에게 연락을 해오고..

50만엔을 줄테니, '천원칭'의 '변호'를 맡아 달라고 말입니다..

(50만엔은 8천만원정도..)


그러자 '위윈즈'는 분노하는데요...

'위윈즈'는 몇년전 자신의 아내가 임신한 상태로 '무차별 살인마'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입니다.

'살인범'은 왜 그녀를 죽였는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고

결국 자살해버렸기에 '살해동기'는 수수께끼로 남아버렸는데요


그후 폐인이 된 '위윈즈'를 구해준 사람이 바로 '중완칭'

그녀는 '위윈즈'에게 이번 기회에 '무차별 살인마'의 살인동기와 재발방지를 연구할수 있도록

'천원칭'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그녀의 설득에 넘어가는데요..


그러나 '언론'은 부정적이고..

'위윈즈'의 '지인'들도 그가 '천원칭'을 '변호'한다는 이유로 '실망'의 표시를 합니다.

'변호'는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갑자기 '천원칭'이 자신을 '사형'시켜달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무차별 살인법'은 '대만'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에 기초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어느나라, 어느곳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사건인데요


소설속 등장인물들의 사연..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무차별 살인', 그리고 그 뒤에 감춰진 비밀..

물론 대부분 '무차별 살인'

우리는 '묻지마 범죄'라고 부르는데요..이렇게 '음모론'이 있을거 같진 않지만

그럼에도 괜찮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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