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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의 죄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2
하야미 가즈마사 지음, 박승후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평점 :
'무죄의 죄'는 6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2018년에 '츠마부키 사토시'의 주연으로 드라마로도 나왔었는데요
여주인공인 '유키노'역을 '다케우치 유코'가 맡았었지요...
소설의 시작은 '재판방청'이 취미인 한 여인의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다나카 유키노'라는 여인의 '방화 살인사건'의 재판을 보게 되는데요
옛 애인이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단 이유로
여자와 그녀의 자녀들, 뱃속의 아이까지 죽게 만들었는데요
재판이 진행되고, 판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책임감을 갖추지 못한 열일곱 살 어머니 밑에서'
'양부의 거친 폭력에 시달렸으며'
'중학교 시절에는 강도 치사 사건을
'죄없는 과거 교제 상대를'
'계획성 짙은 살의를 봤을때'
'반성하는 기색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증거의 신뢰성은 지극히 높으며'
'사형에 처한다'
그리고 '유키노'의 사형소식을 듣는 '단게'라는 의사였는데요..
그는 '책임감을 갖추지 못한 열일곱 살 어머니'
'히카루'와의 모습을 기억해냅니다.
'히카루'는 '유키노'를 임신해서, '단게'에게 '중절수술'을 받으려왔지만
'유키노'를 포기하지 않는데요..
위의 '판사'의 선고들이 '각장의 제목'들입니다.
'판사'의 말들과....
그리고 그 '말'과 관련된 '사건'들과 '인물들이 나와
'유키노'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판사'의 말만 보면 그녀는 '악녀'이자 '악마'지만..
사실 각장의 '에피소드'들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속의 '유키노'는 다릅니다
그래서 과연 '진실'이 뭔지 ,...
읽다보면 헷갈립니다.
살인자 '유키노'와 사람들의 '추억'속의 '유키노'는 너무 달랐기에
읽다보면 뭐가 '진실'일까 생각하는 가운데..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이 등장하는데요.
결말이 씁쓸했습니다...
세상의 '악의'가 한 '여자'에게 집중된듯....싶은
그녀의 안타까운 결말까지..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기 마련이지요..
우리도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용은 슬프지만,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지금은 고인이 된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으로 나온다고 하니
나중에 드라마로도 만나봐야겠습니다..
어쩔지 궁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