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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자살
조영주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조영주'작가님의 신간 '혐오자살'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붉은 소파'와 '반전은 없다'의 후속편인데요..
전작들을 잼나게 읽었는지라, 이번 작품도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게,.
작품의 배경이 '반전은 없다'의 뒷 이야기가 아니라
'붉은 소파'와 '반전은 없다'사이의 스토리였는데요..
소설은 '명지'라는 여인이 전화 한통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전화의 내용은 자신의 애인이였던 '준혁'이 죽었단 소식이였는데요.
'명지'는 자신을 죽이려던 '준혁'을 살해하는 꿈을 꾸었고..
그래서 '준혁'의 '사망'소식에 놀라지만..
알고보니 '꿈'이 아니였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준혁'의 죽음은 '자살'로 처리되었지만..
그녀는 내내로 '불안'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김나영'형사가 등장합니다..
당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죽음들..
사람들은 그 죽음들을 '난민연쇄살인'이라고 부르는데요.
'김나영'은 '김준혁'의 '추락사'가 '자살'이 아닌
'난민연쇄살인'이라고 생각하고 추적하는데요
그리고 '준혁'이라는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30대에 대기업 과장이 되고, 스포츠카에 고급 아파트도 있었지만
'불황'을 맞아, 갑자기 그는 '추락'하게 됩니다.
잘 나가던 그가, '백수'가 되고, 자존심 같은 '차'도 팔아야 했고
'아파트'도 옮겨야 했고, 14년 사귄 여친 '명지'에게도 이별 통보를 받았지만
그의 '불행'은 끝이 아니였는데요.
소설의 세 사람, '명지','나영','준혁'의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있었던 이야기들이 펼쳐지면서..
사건은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데요..
'혐오자살'은 사회의 만연하고 있는 '혐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네이버 기사 댓글들을 보면 '전쟁터'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분노조절장애'가 이렇게 많은가 싶기도 하고..
'정치관'이 다르다고, '지역'이 다르다고. '성별'이 다르다고
'종교'가 다르다고, '사상'이 다르다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합니다..
말 그대로 위에 것들은 '정답'이 없습니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일뿐인데', 사람들은 다른것을 용납하지 못하는데요
단숨히 용납하지 못하는데 벗어나서 ..
그것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경우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혐오범죄'들도 발생하고,
'생각'을 벗어나 '실행'에 옮기는 '돌+아이'들도 많이 나타나 무섭단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너무 리얼하게,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는지라..
섬뜩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과연 나라고 다를까?라는 생각도..
역시 기대했었던 만큼 좋았던 작품이였고
'사회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작품인듯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