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밤
이소민 지음 / 엘릭시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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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밤'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인데요..

모르는 작가지만, '출판사'랑 '수상작'이란 말만 믿고 구매했는데..

어제 읽었던 '다른 남자'랑은 결이 다른 작품이였습니다

분위기가 좀 무겁다고 할까요??


저는 '발레'에 대해서 하나도 모릅니다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 말 그대로 '발레알못'인데요


그런 저도 '지젤'이란 이름은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발레'라는 것이지요

내용은 '시골처녀'인 '지젤'과 귀족청년인 '알브레히트'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입니다

(검색해보니 왕자라고 나오는데 말입니다)


'알브레히트'는 '지젤'에게 사랑고백을 하지만..

'알브레히트'가 '유부남'에 '귀족'임을 숨기고 있음이 밝혀지고

그녀는 배신감에 '심장마비로' 죽고 맙니다..


당시 결혼전에 배신당해 죽은 여자들은 악귀 '윌리'가 되어

'남자'들을 유혹하여 영원히 춤추다가 죽게 만드는데요

(검색해보니 요정이라고도 나오는데요)


죽은 '지젤'역시 '윌리'가 되고..

'윌리'들은 '알브레히트'를 죽이려고 하지만..

'지젤'은 '윌리'들의 여왕인 '마르타'에게 그를 구해달라고 애원해서

'알브레히트'는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은호'는 '영국'에서 '기자'생활을 하는중에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 '은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급하게 귀국을 합니다


어릴적 부터 '발레'를 했었던 '은지'는

고등학교 시절 '지젤'을 맡기위해 공연을 준비하다가 큰 부상을 당하여 은퇴하고

그후 '예술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요


'은호'를 만난 '은지'는 큰 부상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비슷한 사고로 '은지'의 동료교사가 죽었기 때문인데요

'지젤'이 자신을 죽이려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은지'

'영원히, 영원히 춤을 춰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은호'는 여동생에게 무슨일이 벌여졌는지 알기 위해 

'취재'를 핑계로 '예술학교'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지젤'공연을 준비중인 '학생'들을 만나 한명씩 '인터뷰'를 하는데요


그중 아이들의 리더인 '라연'

최고의 실력이지만, 그녀는 '지젤'이 아닌 '윌리'들의 여왕인 '마르타'를 맡았는데요


'윌리'들은 모두 '알파벳'으로 부르는...

그래서 '은호'가 '인터뷰'하는 아이들은 모두 '알파벳'으로 호칭한다는게 특이했는데요

아이들과 한명씩 '인터뷰'하는 가운데..

얼마전에 '지젤'역을 맡았던 '지율'이라는 '소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소녀'의 죽음과 얼마전 죽은 '교사'의 죽음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의심되는 한 소녀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모두 갖춘 '라연'이라는 아이..


소설을 읽다보면 말 그대로 현대판 '지젤'의 이야기를 보는듯합니다..

'발레학교'라는 작은 단면으로 바라보지만..

실제로는 '경쟁'의 사이에 갇힌 모든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듯하구요

그 와중에 보이는 '어른'들의 사악함..ㅠㅠ


그래서 '마르타'와 '윌리'들의 행동이 잘못되었지만..

누가 그녀들에게 돌을 던질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해줬습니다


참 ...내용이 씁쓸하고 무겁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가독성도 좋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고 좋았던 사회파 미스터리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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