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 - JM북스
츠지도 유메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모두 '미래'를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토정비결'을 보고, '무속인'을 찾아가 '점'을 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잼나는것은 사람들이 '미래'를 궁금해하는 이유는..

결코 안 좋은 '미래'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점'을 치려 가는것은

결코 한달뒤 내가 죽는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선 아니니까요

'미래'에 좋은일이 있을것이라는 '희망'에 찾아가는건데요..


사실 '미래'를 모른다는 것은 우리에게 도리어 '축복'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을수도 있고요

'미래'는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들은 재미있습니다

저도 좋아하구요..

'미래'를 알게된 주인공들이, 그 '미래'를 바꾸려는 내용이 ..흥미진진하지요..


'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는 ...자신의 '죽음'을 본 주인공의 이야기인데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5년동안 '지옥'같은 '소년원'에서 보냈던 '이세'

그는 '소년원'에서 나온후, 친구인 '고미부치'가 운영하던 '자선센터'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그는 돌아오던 '지하철'에서 끔찍한 '악몽'을 꾸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꿈이였는데요.

누군가에게 '전철'에 떠밀려 죽는 꿈..


그리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고미부치'와..

초등학교 이후 본적이 없는 친구 '카스미'의 옆구리에 '칼'을 꽂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죽음, '악몽'에서 깨어난 '이세'에게 한 '여고생'이 다가옵니다.


'여고생'은 그에게 '루시드 드림'을 꾼거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 역시 같은 꿈을 꾸었다면서 말합니다.

'결코 죽음을 바꿀수 없었다고'


그리고 얼마후, '전철'에서 다시 '악몽'을 꾸고..

'여고생'과도 재회를 하게 되는데요

자신을 '사요'라고 하는 소녀는, 7년후 '전철'에 치여 죽는 꿈을 꾸는데..

어떻게 해도 그 '죽음'을 바꿀수 없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 '역'에 안간다고 결정하면, 다른 '역'에서 죽음을 당하고

집에 있으면, '유괴범'에게 잡혀 결국 그 '역'에서 치여 살해당하는...

'미래'를 바꾸려고 하면 할수록 도리어 더 '비참'해진다는 것인데요.


주인공인 '이세' 역시 자신의 '꿈'을 바꾸려고 하지만..

어떻게 하던 그 역시 '미래'를 바꿀수 없었는데요..


그 가운데 초등학교 이후 보지 못했던 '카스미'에게 편지가 오고..

하나씩 '꿈'들이 맞춰가기 시작합니다.


'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를 읽다보면 '나비효과'와 '데스티네이션'이 떠올랐습니다.

'미래'를 바꿀려고 하면 할수록 더 꼬여가는 이야기와..

결코 '죽음'을 바꿀수 없다는 내용이 말이지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이세'

그런데 '꿈'속에서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이니까요..

그 '퍼즐'이 맞춰져가는 내용과, 드러나는 '반전'이 정말 좋았던 작품이였는데요.

결말이 '여운'이 남기도 했고 말입니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

재미있게 읽은 '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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