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흑사관 살인사건 ㅣ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8
오구리 무시타로 지음, 강원주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12월
평점 :
'흑사관 살인사건'은 '도구라 마구라','허무에의 제물'과 함께
일본 추리소설의 3대 기서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예전에 발번역으로 유명한 '동서미스터리판'으로 두번 도전했다가 실패한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히 번역출간되었단 소식에 재도전을 해봤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넣어둔 '성관'과 닮앗다고 해서
'흑사관'이라 불리는 '후리야기 성관'
이곳에서는 동기 불명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났는데요.
1896년 성관의 주인인 '산테쓰'박사의 동생인 '덴지로'가 '미사호'와 동반자살
1902년 '산테쓰'박사의 사촌누이인 '후데코'부인이 애인에게 교살
1932년 주인인 '산테쓰'박사의 기이한 자살
그리고 1년후 '후리기야 성관'에 또 다시 살인극이 시작이 되는데요..
'산테쓰'박사가 해외에서 젖먹이 때에 데려와
오직 성안에서만 40년동안 살고 있는 '4중주단'
그중 한명인 '단네베르그'가 독살당한 것인데요..
탐정인 '노리미즈'는 '후리기야'성관으로 찾아오고..
오자말자 '살인자'의 기이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단네베르그'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요..
참 여기까진 재미납니다...
원래 본격추리소설 매니아인지라,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시작은 좋은데 하고 읽었는데요 ....ㅋㅋㅋㅋ
그러나 본격적으로 '노리미즈'의 '추리'가 시작될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추리'보다는 '지식'자랑에 열올리는 '노리미즈'와..
'노리미즈' 만만치 않게 '지식'자랑인 '용의자들'
그 가운데 제일 답답한 '노리미즈'의 친구 '구마시로'...
(인문학 강의보다 범인이 누군지가 가장 알고 싶었을텐데요)
이번에 새롭게 번역된 판은 예전에 비해 잘 읽혔습니다..
그러나 잘 읽힌다고 문제가 끝은 아닌데요 ㅋㅋㅋㅋ
'노리미즈'의 '지식자랑'은 넘 지루합니다.
관심분야면 덜한텐데 관심분야도..아니고..
사실 '장광설'이라면 '교고쿠 나츠히코'의 '백귀야행'시리즈도 만만치 않지만..
'백귀야행'시리즈의 '장광설'은 재미라도 있는데..말입니다.
'흑사관 살인사건'의 '장광설'은 정말 진도가 안나가더라구요.
'노리미즈'의 '장광설'도 어렵지만..
추리 자체도 만만찮게 어렵습니다...그래서 읽는데 아주 힘들었던..
왜 다들 어렵다고 하시는지 알겠던데 말입니다.
일주일 내내로 잡고 꾸역꾸역 읽었지만, 그닥 추천해주고 싶진 않는...ㅋㅋㅋ
그냥 읽었다는데 만족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