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의 작가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신간 '대변동'입니다.
원래는 나온지도 몰랐는데, 서점에서 책구경 하다가 잼나보여서 구매를 했는데요.
특히 이분은 '한글예찬론자'인지라, 시작부분에 그의 글을 보니..
'세종대왕'이 왜 위대하신지 문득 느끼기도 했었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개인적인 '위기'를 겪습니다..
그래서 '위기'는 안 좋은것으로...찾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위기'의 어원이 '전환점'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우리집안에 '위기'가 찾아온후..
서먹서먹하던 '가족'들이 도리어 '화목'해진 경우가 있었는데요..
즉 '위기'가 나쁘지만 않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전환점'이 될수가 있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개인적인 '위기'와 국가적인 '위기대처법'이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참 '위기대처법'이라는게 있는것도 내심 대단하구나, '선진국'은 이래서 다르구나 했는데요.
우린 너무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버리고..
'도움'을 받는것을 이상하게 보고, 약하다고 생각해버리니까요..
1. 위기상태의 인정
2.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개인적 책임의 수용
3.울타리 세우기,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를 규정하기 위한 조건
4.다른 사람과 지원단체의 물질적이고 정서적인 지원
5.문제해결 방법의 본보기로 삼을 만한 다른 사람의 사례
6.자아강도
7.정직한 자기평가
8.과거에 경험한 위기
9.인내
10.유연한 성격
11.개인의 핵심 가치
12.개인적 제약으로부터 해방
이상은 '위기치료사'들의 '대처법' 12가지인데요..
그런데 작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대처법'을 '국가'적으로 대입시킵니다.
그리고 6개의 나라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모두 '국가적인 위기'를 겪은 나라들의 이야기인데요..
'핀란드'와 '소련'의 '겨울전쟁'이야기..
사실 '겨울전쟁'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어떤 내용인지는 몰랐는데..
역시 역사이야기는 잼납니다.
물론 '당사자'입자에서는 안 그렇겠지만 말이지요..
그후 '핀란드'의 이야기는 어떻게 '위기'를 '전환점'으로 만들었는지가 나오는데요.
'핀란드'는 600만명 밖에 안되지만, 오랜 시간 '소련'에 대항을 했고
2차세계대전이 끝나자 '소련'에게 '점령'당하는 대신...
'막대한 배상금'을 내야되었는데요..
그러나 도리어 이 '배상금'이 '농업국가'였던 '핀란드'를 '산업국가'로 만들었고
'경제적'부국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핀란드'의 '외교정책'은 보면 참 부러웠습니다.
'강대국'사이에서 챙길것은 다 챙겨가면서도...놀라운 '외교능력'을 보여주는데요..
(물론 그 외교방식을 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그리고 '일본'이 등장합니다..
우리에겐 얄미운 나라지만, 사실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조선'이 '쇄국정치'로 일관할때..갈곳 없던 '서양'상인들은 '일본'으로 향했지요..
그리고 '서구의 침략'과 '메이지 유신'
'일왕'은 '서구'를 본받아 '일본'을 강하게 하려고 하지만...
그렇지만 '근대화'에 저항하는 '사무라이'와 '농민폭동'으로 '위기'를 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혜롭게 극복을 하지요..
다만 그후, '군사적 팽창'으로 갔다는게 .....말입니다.
그후 '아시아'의 '민폐'국가로 등극을....
그리고 '칠레'의 이야기는 왠지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경제위기, 쿠테타, '경제'는 발전했지만..
그러나 수많은 '고문'과 '학살',그리고 '인권유린'의 '칠레'
그외에도 '인도네시아'와 '독일'.'호주'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참고로 이 나라들은 모두...'위기'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나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일본'은 '위기'를 지혜롭게 통과하지만..그후에는 자멸로 향하고
'칠레'는 '위기'를 제대로 통과했다고 말하기가 애매하죠..
원래 이런 '역사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했듯이..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다음장에서 '현대'의 위기에 대해 말하고,,,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가운데 우리나라의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일본'과 함께 빠질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읽으면서 왠지 많은 부분이 공감가기도 했는데요...
읽으면서 역시 '석학'은 '석학'이시구나 싶었던....
'총균쇠'가 좋았지만, 약간 '논문'같아 어려웠던 반면
'대변동'은 역사이야기에, 현실적인 이야기라서 그런지 잘 읽히고 금방 읽혔는데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다른 책들도 이번 기회에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문명의 붕괴'와 '어제까지의 세계','총균쇠'가 3부작이라고 하는데..
곧 만나보도록 해야겠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