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락방 미술관 - 그림 속 숨어있는 이야기,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문하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평점 :
저는 고등학교때 '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를 텔레비젼으로 봤었습니다.
지금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처음 보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공연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평론가'들의 평들은 모두 악평뿐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말은....'연예계가 쉬운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평론가'들의 생각과 달리 그 다음날부터 대박나버렸지요...
'앙리 루소'가 자신의 작품을 '낙선전'에 냈을때...
'비평가'들은 그의 그림을 조롱하며, 악평을 남겼었는데요..
그러고보면 참 나쁜 사람들 많습니다..
그냥 떨어뜨리면 되지 저런 이야기를 해야되나 싶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그 '비평가'들의 이름도..
'비평가'들이 찬사하고 상을 준 '화가'들의 이름은 모두 잊혀졌지만..
'앙리 루소'의 작품들과 이름은 지금까지 남아있는데요..
이래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하는지 말입니다.
'다락방 미술관'은 얼마전에 읽었던 '방구석 미술관'과 스타일이 비슷했습니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화가'에 대한 이야기라는게 말이지요..
그러나 좀 다른점은...
'방구석 미술관'이 저처럼 '미술 문외한'도 아는 유명한 화가들을 다뤘다면
'다락방 미술관'은 첨 들어보는 '화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이 많았고..
특히 '여류화가'들의 이야기가 많았다는게 좋았습니다.
참 ..'젠틸레스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난달에 열불내며 읽었던 '29초'라는 작품의 악당 '러브록'같은 넘이..
현실에 실제로 역사속에 존재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그 시대에는 '죗값'을 받지 못했지만..
그넘은 '젠틸레스키'의 그림속에서.....내내로 조롱받으며 더러운 이름을 가지고 살고 있으니까요.
나름 복수는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락방 미술관'에서 유일한 우리나라 화가는 바로 '나혜석'인데요..
예전에 '수원' 놀려갔다가 '나혜석'거리를 본적 있는데 말입니다.
'나혜석'의 비운의 인생을 듣다보니, 슬프던.ㅠ.ㅠ
왜 이리 '예술가'들의 삶은 ...비극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화가들이 '피카소'처럼 그 시대에 인정받고 존경받고 부자를 살기보다는..
대부분 가난과 궁핍, 절망속에 살아간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이름은 '불멸'의 존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왠지 짠하기도 했습니다..
잘 몰랐던 화가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좋았는데요..
특히 저처럼 미술문외한이 읽어도 어렵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어서 금방 후다닥 읽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