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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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금 죽으러 갑니다','악의-죽은자의 일기'등으로 만났던 '정해연'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전작들을 전부 잼나게 읽었는지라, 작가님 이름만 믿고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전반부랑 후반부가 너무 느낌이 다른.ㅠ.ㅠ


소설의 시작은 1989년의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아내와 아이를 동시에 잃은 한 남자, 그러나 병원은 '법대로 하라는'말로 그를 무시하고.

남자는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르고 마는데요..


그리고 30년후, 2019년...


주인공 '명준'은 현재 항암치료중인 딸 '희애'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유괴대상인 아이 '로희'를 유괴하려 갔다가..

그만 집에서 나오는 '로희'를 치고 마는데요..


자신과 '희애'를 버리고 도망가놓고, 3년만에 돌아와..

'로희'라는 아이를 유괴할것을 말하는 전처 '혜은'

그녀는 '로희'를 유괴해도, 신고하지 못할것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그러나 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로희'

'명준'은 갑자기 깨어난 '로희'가 누구냐고 묻자, 무심코 '아빠'라고 말하고.

'로희'는 '명준'을 '아빠'라고 생각하고 그를 부려먹는데요.


'로희'의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부모의 집에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

이에 '로희'의 집을 찾아간 '명준'

그런데 그 집에서 두구의 시신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상한 상황에 딸 '희애'를 찾아간 '명준'

그런데 누군가가 '희애'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납부했고

'희애'는 곧 수술에 들어간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참 긍정적인 '명준'

어차피 자신의 '목적'은 이뤘으니...'로희'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말 그대로 '궁민호구'인 '명준', 그의 장면이 좀 답답하기도 했는데요

그에 반해, 천재소녀인 '로희'..

그녀는 '명준'이 친 아빠가 아님을 눈치채는데요..

기억을 잃었으나, 두뇌는 멀쩡한 그녀이기에..


그리고 드러나는 진상은...정말 '처참'했는데요..

참 인간이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지 싶었던..

왜 '혜은'이 '로희'의 부모가 신고를 못할것이라고 말했는지..

정말 짐승보다 못한 '로희'의 아버지...

'로희'가 너무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소설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느낌이 넘 달랐습니다.

전반부는 가벼운 코믹 소동물처럼 시작했는데

후반부는 잔혹한 스릴러로 바껴서 말이지요..


이 작가님 책도 믿고 읽는데요, 이번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가독성도 좋았고, 후반부 반전도 좋았고요..

다만 결말이 씁쓸하긴 하죠.....정말 욕 나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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