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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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티븐 킹'이라 불린다는 'C.J. 튜더'
얼마전에 '초크맨'으로 처음 만났었는데요, 분위기도 좋았고
특히 마지막 결말은 정말 충격적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또 다른 작품으로 돌아온...

소설의 시작은 마을 경찰이 어느 집을 수색하는 장면입니다.
피 냄새가 나는 그곳에 자살한 한 여인과..
그리고 여인이 직접 죽인 아들의 끔찍한 시체가 있었는데요..
시체 위에는 피로 쓴 글씨가 남겨져있었습니다

'내 아들이 아니야'

그리고 얼마후 주인공인 '조'가 어릴적 고향인 '안힐'로 돌아오는데요..
'안힐 아카데미'에서는 얼마전 자살한 여교사의 후임을 뽑고 있었고..
퇴락한 마을에, 안좋은 소문의 후임에 아무도 지원을 안하기에..
'조'는 아주 쉽게 교사로 취업을 합니다.

그리고 죽은 여교사의 집을 빌려, 그곳에 머무는데요.
남들이 물어보면 모두 '취직자리'가 생겨 '고향'에 돌아왔다고 하지만.
사실 그가 절대 돌아오고 싶지 않던 이곳으로 온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8살때 죽은 여동생 '애니'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으로 이메일을 보냈기 때문이지요..

첫 출근날, 학교의 악동인 '제레미 허스트'라는 아이와 시비가 붙은 그는..
그넘이 바로 어릴적 패거리의 악동이자, 현재 시의원인 '스티브 허스트'임을 아는데요.
'스티브 허스트'는 '조'가 고향에 온것을 반기지 않고..
돌아가는 그를 '깡패'들을 보내 '폭행'까지 합니다..

참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생각만 들던..
그럼에도....자기 자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미친 부모...
'악행'은 다시 돌고 도는데 말입니다.

들어가면 미친다고 하는 '폐광', 그리고 그곳에 감쳐진 비밀..
도대체 '조'는 왜 절대 돌아오고 싶지 않던 고향에 돌아왔으며..
'스티븐 허스트'와 그의 패거리들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전에 벌여진 여교사와 아들의 죽음의 진상은 무엇인지가..
점점 밝혀지는데요...읽다보니 씁쓸...
'인간'이 얼마까지 '타락'할수 있음을 보여주고..
정말 '아이'들이 저렇게 잔혹할수도 있구나를 '스티븐 허스트'와 '제레미 허스트'가 보여주더라구요..

참 읽으면서 왜 '영국'의 '스티븐 킹'이라고 불리는지 알겠던데요..
분위기가 비슷...
그리고 '초크맨'도 그랬지만, 이 작품도 결말이 충격적이였습니다.

퇴락하고 타락한 마을 '안힐'
이 곳은 실제 작가의 고향이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투영'한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 말이지요.

'가독성','몰입도','반전'까지 두루 갖춘 좋은작품이였구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애니가 돌아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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