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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튼 키
미치오 슈스케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9년 5월
평점 :
악명높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그건 그들이 처음 살인을 저지르는때가 보통 30-40대라는 것이지요..
'사이코패스'들은 주로 어린시절 많이 된다고 하던데..
그동안 뭐하다가..갑자기 '살인'을 시작했을까요?
대부분 결혼했고, 버젓한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그런짓을 벌이는지라..
나중에 범죄행각이 드러났을때 '아내'도 '직장'사람들도,
설마 그 사람이 그랬을리가 라는 말을 많이 한답니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그러면 모두 '살인자'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곁에 생각보다 많은 '사이코패스'들과 '소시오패스'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아무 '범죄'도 일으키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데요..
그렇지만 갑작스러운 '계기'가 '충동'을 일으키고, '살인'이 시작되는데요..
'미치오 슈스케'는 그 시작을 '스켈리튼 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조야', 그는 '공포'를 못 느낍니다..
원래 '사이코패스'들이 '공감능력'이 없거나, '무서움'을 모른다고 하는데요..
'공포'의 감정이 없는 그는 자신의 특성을 찾아..
'셀럽'들을 미행하는 일로 먹고 살아가는데요..
'심박수'를 조정하는 '우울증'약을 먹으면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던 그는..
어느날 자신의 보육원 원장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바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였는데요..
'조야'를 임신한채 술집에서 일하던 '어머니'..
어느날 강도가 들어어 산탄총으로 그녀를 쏘고...
'조야'는 '제왕절개'로 꺼내지만, '어머니'는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얼굴을 본적도 없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은 없었지만..
자신이 쫓던 '셀럽'에게 일이 생기고..
'조야'에게 곤란한 상황이 닥치자, 그는 '살인자'에게 분노를 가지게 됩니다.
그가 아니였으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가...절친인 '우동'의 아버지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그리고 생전 처음 그는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참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가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하는 장면이 안타까웠지만.
한번 '살인'을 시작하자 말자 '거침'이 없어지는데 말입니다.
'미치오 슈스케'는 '살인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나가면서..
한편 '사이코패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물론 누구도 정확한 답을 낼수는 없으니까요..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들은 '중간'은 없는데 말입니다.
주로 '감동'적인 책을 읽다가, 이번에는 정말 '무거운'내용이였던...
그다지 두껍지 않아, 책장도 잘 넘어갔고..
후반부에는 정말 스릴도 넘쳐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