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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평점 :
저는 왜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소설'이라고 착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목이 왠지 '소설'같아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전혀 생각과 다른 내용이였는데요..
이 작품은 유명한 '신경학자'인 '올리버 색스'교수가..
자신이 만난 24명의 '신경증'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악'솜씨가 뛰어나 '음악학교'에서 선생으로 있는 'p'씨가 있습니다.
그는 어느날부터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유머'스러운 그 였기에, 사람들은 그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그가 '실수'를 할때마다 재미있어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증세'는 점점 심각해졌는데요..
작가이신 '올리버 색스'를 찾아온 그는..
마친후 자신의 '신발'을 찾지 못했고..
'모자'를 쓴다면서, '아내'의 '머리'를 잡았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상실','과잉','이행','단순함의 세계'로 총 4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상실'은 '결손'된 부분...
'안면인실불능','기억상실','신체불인식'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과잉'은 반대로 너무나 정도를 벗어난 경우..
'이행'은 '환각'이나 '환청','환각통'등..
'단순함의 세계'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저는 '신경증'이란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신경증'이 뭔지는 잘 몰라서..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기능성 장애 중에서 발병 과정을 심리학적으로 더듬어 조사할 수 있는 심인성(心因性) 질환'
'신경증이란 내적인 심리적 갈등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인격 변화를 말합니다.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환자'들은 모두...'기능성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는 '환자'들은 아직도 대부분 못고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장애'는 '불편'한거지, '불행'한게 아니니까 말입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죽을때까지 '음악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하니까요..
어떤 사람은 우리보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구요..
읽으면서 참 독특한 '신경증'이 다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 괜찮게 읽었습니다.
(그래도 남의 병인데 재미있었다 라고 하긴 그러네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