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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 - 꿈꿀수록 쓰라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5월
평점 :
얼마전에 '친구'에게 괴롭힘과 폭행 끝에 살해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사실 '친구'라고 할수도 없을텐데 말이지요..
죽은아이를 부검해보니 온몸이 '멍'투성이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것들은 '친구'라는 이름을 붙일수 없습니다..그냥 '악마들'이지...
'옥상'에서 괴롭힘 끝에 추락사한 아이의 일이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막가는 '청소년'들의 범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가기에..
직장동료분이랑 '아이'를 키우는게 무서운 세상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어릴적부터 '합기도'나 '유술'을 배우게 해야되나? 하면서 말이지요.
그러자 듣던 동료분이 하시는 말..
자신의 '아이'가 '피해자'가 되도 문제지만, '가해자'가 되도 문제라고 하던데요
생각해보니 맞습니다..
나름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자기 자식이 '가해자'가 되고..
차라리 '피해자'라면 '동정'이라도 얻을텐데 말입니다..
'염원'은 건축 디자이너인 '가즈토'와 프리랜서 교정자인 '기미요'
고등학교 1학년 축구선수 아들 '다다시', 중학교 3학년 모범생 딸 '미야비'
아주 평범한 가족의 평온한 일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부상을 입어 축구를 그만두게 된 '다다시'가 어느날 멍든채 집에 돌아오고
아버지인 '가즈토'는 그의 서랍에서 '칼'을 발견합니다.
'다다시'를 추궁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는 아이.
얼마후 '다다시'가 집을 나간후 소식이 없고..
'기요미'는 자신의 언니에게 아들이 이틀동안 연락이 없다고 말하는데요.
그때 언니는 동내에서 벌여진 살인사건에 대해 들려주는데요.
차에서 발견된 한 아이의 시체..
그리고 도망치는 것으로 목격된 학생으로 추정되는 두명의 남자..
'기요미'는 그 시체가 혹시 '다다시'일까..걱정되어 신고를 하지만..
시체는 '다다시'의 친구로 판명이 됩니다..
사라진 '다다시'가 친구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받고
'언론'은 연이어 자극적인 기사를 내는데요..
그 가운데 '가즈토'는 아들이 '결백'하기를 '염원'하고
'기요미'는 아들이 '생존'해 있기를 '염원'하는데요..
'시즈쿠이 슈스케'는 '검찰측 죄인','불티','범인에게 고한다'등으로
사회성도 있고 재미도 있는지라...
이 작가님 책은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이번 작품 역시 가독성은 정말 좋았습니다.
평온한 가정에 생긴일, 그리고 가족에 일어나는 풍파..
그 가운데 '믿음'과 '염원'
결말이 씁쓸하며 안타까웠지만, 한편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역시 좋은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