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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 - 분열과 역동의 시대 ㅣ 생각하는 힘 : 세계사컬렉션 12
최미현 지음 / 살림 / 2019년 3월
평점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국'의 역사소설을 말한다면 바로 '삼국지'와 '초한지'인데요..
'삼국지'는 10번도 넘게, '초한지'도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는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삼국지'를 읽으면서 늘...생각했던게?
그후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위.진.남북조'시대는 제2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립니다.
'통일왕국'이 없는 혼란스러운 시대였지만..
도리어 '인구'도 늘고, '경제'와 '문화'도 융성해진 시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왜 다른 시대에 비해 알려져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이 시대가 '한족'이 아닌 그들에겐 '오랑캐'들이.
'중국'대륙의 주도권을 잡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우야동동...우리는 '삼국시대'라고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가장 큰 세력권을 가지고 있던 '위'나라로 통칭하나 보는데요..
사실 우리가 읽는 '삼국지'책에서..
실제 '삼국'이 정립된 기간은 80년도 안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삼국지'이야기를 하려면 '후한'의 몰락을 이야기해야되고..
'중국'역사상 가장 강대하던 대제국이 어떻게 무너졌는지가 등장합니다.
'황건적의 난','십상시의 난','동탁'....
그리고 '조조'와 '유비','손권' 세 사람으로 통해 '삼국'이 형성되는데요.
그런데 잼나는것은 ...셋다 통일 못한다는 것...
'조조'의 책사였던 '사마의'가문이 권력을 장악하고..
나중에는 '진'을 세워 '위'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통일합니다.
그러나 통일왕국 '진'은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하는데요..
만약 '조조'가 천하를 통일했다면?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강하고 큰 제국이 세워졌을텐데..
그러나 '사마염'은 할아버지인 '사마의'의 좋은점은 하나도 물려받지 못하였고..
'진'은 부정부패의 끝을 달리는 나라였는데요..
거기다가 '사마염'이 후계자로 '바보황제'를 세우는 바람에..'팔왕의 난'이 일어나고.
결국 '진나라'는 무너지게 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후삼국지'란 가상소설에서는 '유연'을 '유비'의 손자라고 이야기하던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냥 '흉노'의 '유연'은 '한나라'에게서 '유'씨성을 받았을뿐..
'유비'랑 상관 없다고 하네요..
'팔왕의 난'으로 혼란스러운 '진'을 무너뜨리고 '한'을 세우는 '유연'
'진'이 멸망하자 동쪽으로 가..'동진'을 세우는 '사마예'
그러나 '유연'의 '한나라'는 그닥 오래가지 못하고..
'5호 16국 시대'가 오게 됩니다..
말 그대로 '혼란의 시대'였는데요..
북쪽에서는 '오랑캐'라 불리던 '북방민족'들이 싸우다가.
결국 '북조'를 세우고..
남쪽에서는 '한족'들이 '남조'를 세우는데요..
참고로 '남북조'는 나라 이름이 아닙니다.
북조 '북위','동위','서위','북제','북주'
남조 '송'->'제'->'양'->'진'
원래 통일왕조가 없고, 전쟁이 계속되면
인구가 주는법인데....
그런데 이런 속에서 '인구'가 늘고 '경제'가 풍성해질수 밖에 없는것은..
'북방 이민족'들의 유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들은 결국 '북조'를 세우고, 결국 '수나라'가 이들 후예니까요..
참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풀렸던 속 시원했던 책이였는데요..
'삼국지'이후에 '중국'에서는 어떤일이 벌여졌는지.
그 스토리를 알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깊게'들어가지 않으니 '역사덕후'분들에게는 아쉬울수도 있습니다..
(책두께가 230페이지밖에 안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