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루 버니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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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은 미국 4대 추리 범죄문학상인

'에드거','앤서니','배리','매커비티'에서 '최우수 작풍상'을 차지한 작품입니다.

물론 상받은 작품이라고, 다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떤 작품이길래, 하나 받기도 힘든 상을 싹쓸이 했는지..궁금하더라구요..


소설의 시작은 1986년의 한 망해가는 '영화관'의 모습입니다.

극장의 매니저인 '빙엄'은 근처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관객이 반으로 줄었는데다가

직원인 '오말리'와 그의 패거리들이 대놓고 반항하며 농땡이를 부리는 모습에 힘들어하는데요


하루가 마무리되고, 이제 모두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그의 앞에 복면을 쓴 세명의 강도가 나타납니다.

'빙엄'은 다른 직원들은 '아이들'이라고 애원하지만, 모두 '영사실'에 갇히는데요.


그리고 2012년 현재..

'와이엇'이라는 탐정이 등장합니다.

그는 '미라지'라는 회사의 의뢰로, 영업이사로 면접을 본 한 남자를 조사하는데요

보기에는 이상이 없지만..

결국 미행끝에 그의 '문제'를 밝혀내는데요..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의뢰가 생기고 '오클라호마'에 가게되는데요

'오클라호마'는 바로 그가 오래전에 떠났던 고향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1986년..

이번에는 '제네비에브'라는 아름다운 소녀의 장면으로 바뀝니다.

'제네비에브'는 '박람회'에 어린 동생인 '줄리애나'를 데리고 왔는데요..

그녀는 자유롭게 즐기고 싶지만..

몇달전 '극장참극'이후, 어머니는 '줄리애나'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아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를 우연히 만난후, 그녀는..

동생에게 15분만 혼자 있으라고 말하고 사라지는데요..

잠시 즐기고 오겠다면서..


그리고 2012년 현재..

이제는 중년의 간호사가 된 '줄리애나', 그녀는 여전히 언니를 잊지 못하는 가운데..

26년전 당시 용의자였던 '크롤리'라는 남자가 다시 나타났음을 알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찾아가는데요,.


소설은 '와이엇'과 '줄리애나'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보통 이런 작품은 두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끝나는 법인데

이 작품은 스토리가 따로따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두 주인공이 만나겠지? 했는데...그냥 스쳐지나갈뿐...


26년전 '상실'과 '이별'의 고통을 겪은 두 사람..

홀로 남았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야했고..

그들은 도대체 26년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하는데 말입니다.


사실 '추리소설' 치고,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려갑니다.

아무래도...현재 진행형 사건보다는...과거의 스토리를 쫓아가다보니..

그럼에도 상당히 재미도 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두께가 만만찮음에도 금방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괜찮겠다 생각도 들었구요...재미있게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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