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스터리 아레나
후카미 레이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5월
평점 :
'미스터리 아레나'는 2016년 '본격 미스터리 10'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거기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클로즈드 써클'이라 기대했던 작품이였는데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참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제목의 '아레나'는 '라틴어'로 '모래'를 뜻하며..
보통 '로마시대'의 '검투대회'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미스터리 아레나'인지는 읽다보니 알겠던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한적한 별장에 모이는 '미스터리 클럽'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주인공인 '나'를 포함한 회원들이 하나씩 모이고..
곧 '태풍'으로 인해, 유일한 다리가 끊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도 '저택'에는 한동안 먹고살만한 '식료품'들이 있기에 걱정을 안했는데요..
그러나 '나'는 저택의 주인인 '마리코'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리고 갑자기 장면이 바뀌는데요..
자신은 범인을 알았다며, 손을 드는 한남자..
이것은 모두 '미스터리 아레나'라는 '쇼'였습니다..
총 상금 '20억엔'을 두고 벌이는 '인기 TV 프로그램'이였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될때마다 한 사람이 나와, '정답'을 말하고..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어 갑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여러명의 '탐정'이 자신만의 '추리'를 밝히는 이야기는..
여러 '미스터리'소설에서 다뤘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참 독특한 방식으로 변해갑니다.
특히 후반부로 다가갈수록 이 '미스터리 아레나'의 정체가 밝혀지고.
평범한 'TV쇼'가 아님이 드러나는데요..
참....아무리 일확천금이라도 저는 절대 도전안할꺼 같은데요..
한편 그 내면의 사악함도...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말에서 찜찜함을 느꼈습니다..
재미는 있으나, 기분은 별로 안 좋던..ㅠㅠ
그럼에도 가독성도 좋고 반전도 좋았던 작품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