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형사의 눈빛 ㅣ 나츠메 형사 시리즈
야쿠마루 가쿠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3월
평점 :
'야쿠마루 가쿠'의 신간 '형사의 눈빛'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 이번에도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이번 작품 역시 너무 좋았던 ㅋㅋㅋ
주인공인 '나츠메'는 원래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소년원'으로 보낼지 '가족'에게 보낼지를 결정하는 '법무부'의 직원이였습니다.
그러나 10년전 어린딸이 괴한에게 테러를 당하고..식물인간이 된후..
늦은 나이에 경찰이 되었는데요..
'형사의 눈빛'은 그가 마주하는 7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7편의 연작소설은 모두 '화자'가 다릅니다.
각자 사연이 있는 등장인물들이 사건을 겪고
그때 '나츠메'가 나타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요..
첫번째 단편인 '오므라이스'는 방화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케이코'라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간호사였던 그녀는 남편이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고
그를 장례치르는 도중에 가슴이 아팠지만, 울지 않는 아들 '유우마'의 모습에 의아해합니다.
이상한 눈초리로 계속 그녀를 바라보는 '유우마'
그때 방화사건을 조사한다는 '나츠메'라는 형사가 그녀를 찾아오는데요..
보통 형사라고 하면 '날카로운'인상의 매와 같은 '눈빛'을 생각하지만..
아주 평범하고 따뜻한 눈빛을 가진 그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한편 집요하게 자신의 곁을 맴도는 그에 대해 불안해합니다.
참 읽으면서 답답했습니다..현실에서도 많이 보는 캐릭터다 보니 말이지요..
두번째 단편인 '빨간줄'은...
자신의 누나를 농락하는 삼촌을 죽이고 '소년원'에 다녀온 '신이치'
그후 사회생활은 쉽지 않는데요..
그리고 그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인데요..
정말 세상엔 짐승같은 인간이하의 인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던..
세번째 단편인 '잃어버린 심장'은 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잃고
노숙자 생활을 하는 '마사유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노숙자들의 리더이자, 전 폭주족이라는 넘이 죽는 사건으로
'나츠메'가 등장하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일곱번째 단편에서는..
10년전 '나츠메'의 딸 '에미'의 사고의 진상이 드러납니다..
소설의 제목이 왜 '형사의 눈빛'인지...
주인공인 '나츠메'는 '법무부'시절부터 아이들과 대면하고.,,
그들속에 거짓말을 파헤치는 '통찰력'을 지녔을텐데요..
그후 경찰이 된 그는 ...아이들을 대하듯이 '따뜻한' 눈빛으로 진상을 파헤쳐나갑니다.
만나는 사건들이 모두 ..현실적이고 어디에선가 있을만한 일들이다보니.
왠지 더 씁쓸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는데요..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었던 ...좋은 작품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