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 전창림

미술관에 간 화학자 1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다, 개정증보판 ㅣ 미술관에 간 지식인
전창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2월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몇년전에 이웃분에게 선물받은 책이였는데..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잊고 있었던 '묵은지'책입니다..ㅋㅋㅋ

그러다가, 요즘 '인문서'에 갑자기 관심이 많아져 읽는중에..

갑자기 이 책이 기억나서, 주말에 읽게 되었는데요..

작가인 '전창림'님은 '화학자'입니다..

'연구원'이였고, 현재는 교수님이시기도 한데요..

'화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미술작품'들의 이야기다보니..

작품들을 보는 눈이 남다를텐데요..그래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인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데..

'실력'만 있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화가'들은 '그림'을 그릴때 어떤 '안료'를 써야 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더라구요..

그래서 첫 등장하는 '미켈란젤로'의 '미완성'부분은 안타까웠습니다.

'금'만큼 비싸다는 '울트라마린'을 구하지 못한 관계로..

'그리스도의 매장'은 미완성작이 되었으니까요..

'근대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토'의 그림이 최초의 '원근법'을 사용해서라는데..

거기에도 바로 '조토'만의 기법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을 '유화'로 사용한 '아르놀피니의 결혼'은..

그전의 작품들에 비해,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하게 되었는데요..

현재도 '불포화지방산'이 '물감'에 많이 사용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에 반해, '천재'임에도 '화학'지식이 없어..

안타까운 인물이 있으니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인데요..

그래서 그의 그림은 현재 많이 보존상태가 ㅠㅠ

'렘브란트'의 그림이나, '밀레'의 그림도..

원래는 '밝은' 배경이였느나, '안료'가 퇴색하여..

현재는 '어두운'배경이 된 경우라고 하는데요..

문득 '안료'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안료'의 선택이나 그림의 '기법'이..

'서양'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역시 '천재화가'들은 다른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가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홍도','장승업','신윤복'등의 그림과 기법이야기등도 좋았는데요.

'천재화가'들과 그들의 유명한 작품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이야기하는게 넘 재미있었고 좋았습니다

(기초과학입니다..어렵지 않아요..)

그렇다고 예술이 모두 '과학적'으로 설명될수 없는법..

그런 부분 역시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미술'문외한인 제가 읽어도 어렵지 않아 좋았습니다.

몰랐던 '화가'들과 대표작들도 이번기회에 알게 되어서 이 역시 좋았구요,...

이 책을 왜 몇년동안 묵혀두었는지....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