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 오가와 히토시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김인곤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9월

우리는 참 '질문'을 던지는것을 싫어합니다..ㅋㅋㅋ

'수업'이나 '강의'시간에 '질문'을 던지면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괜히 나서기 부담스러워하고,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알리기도 싫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질문'하는 사람들은 결국 '답'을 얻습니다.

'질문'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대로 정체되어있지만.

'답'을 얻은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기 마련이지요.

'철학'이라는게 바로 '질문'의 연속일텐데요..

사실 살아가는데는 아무 지장도 없습니다...모르고 살아도 됩니다.

그러나 '궁금'하기에, '앎'을 추구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낸 '답'에, 다시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지요..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는 ..알고싶어하는 '열망'을 지녔던..

50인의 철학자들을 '사상'을 시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서양철학사'책들은 많이 만났습니다..

요즘은 어려운 '철학'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많은지라....

많이 읽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독특한 것은...

보통 '고대그리스철학' -> '중세철학' -> '근대철학' -> '현대철학'으로 가기 마련인데..

'고대그리스철학'과 '중세철학'을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아우구스티스',토마스 아퀴나스' 다섯이 다인...

그에 반해, 다른 소개책들에 비해 '근대철학'과 '현대철학'에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요..

그렇다보니 기존의 서양철학사책에서 만날수 없었던 인물들을 알수 있어서

그리고 그들의 '사상'을 알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또 하나 다른점은 ...철저히 '사상'에만 집중했다는게 다른데요..ㅋㅋㅋ

보통 '철학자'를 소개하면 간단한 약력이나 배경지식..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기 마련인데...

그냥 철학자와 그사람의 대표적인 사상 두가지만 ...바로 이야기하는...

그래서 깊이있는 철학사를 아시려는 분에게는 단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철학문외한이 읽기에는 좋았습니다.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셔서, 이해도 좋았구요..

재미있게 읽었던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