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이들
추종남 지음 / 손안의책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19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를 중심으로 일부 이단들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현혹되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5분전에만 해도 '목사님 저도 데려가주세요'라고 애원하던 성도들이..

5분후에는 그 '목사'의 멱살을 잡고 있다는...ㅋㅋㅋㅋ


저는 당시 고등학생이였는지라, 그 '휴거 소동'을 직접 봤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종말'은 오지 않았고..

그후 '목사'는 날짜 계산 잘못했다며, 다른 날짜를 제시했지만..

이미 아무도 믿지 않았지요...(물론 그 날짜에도 종말은 안왔지요)


'신의 아이들'은 1992년 '휴거소동'을 다루고 있는데요..

'승천교회'의 '최목사'

그는 예언능력이 있는 세 아이들 '이제훈','황민주','이선민'을 '천사'라고 부르며..

그들의 능력으로 '휴거'를 주장하며, 교세를 넓혀가는데요..


그런데 소설의 시작은 예언자중 한명인 '황민주'가 자살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언니처럼 따르던 그녀의 죽음에 당황하는 '이선민'

'이제훈'은 '황민주'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서'로 가려고 하는데요.


그리고 한때는 잘 나가던 사회부 기자였지만,

현재는 식물인간 상태인 아들 '영민'의 치료비를 위해..

'연예인'들의 삥을 뜯는 3류 기자인 '기준'


'기준'은 아들을 돌보던 아내 '수경'이 '시한부 종말론'에 빠져

'승천교회'에 있음을 알고 그녀를 데리려 갔다가..

'최목사'가 조폭과 손을 잡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비자금'을 노리는 '기준', 그러나 돈을 관리하던 집사가 사망하고..

'기준'마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예언자들중 한명인 '이선민'이 '기준'을 찾아오는데요..

셋중 진짜 예언능력이 있던 그녀는 '기준'에게 뭔가를 부탁하는데요..

그건 바로 언니인 '황민주'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시한부 종말론'과 그리고 비자금..

연이어 일어나는 테러사건과.. 한 소녀의 죽음..

그리고 소녀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진짜 예언자..


92년 원래 '휴거소동'은 이렇게 드라마틱하거나, 스케일이 크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

그러나 '신의 아이들'은 정말 영화로 나와도 될거 같은 스토리에..

가독성도 좋고, 완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보다보니..왠지 추억도 새록새록하구요..

'엑스세대'란 말이 왜 이리 반가운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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