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사라 ㅣ 한국SF작가선 7
김창규 지음 / 아작 / 2018년 10월
평점 :
저는 원래 SF소설은 거의 안 읽었는데요..ㅋㅋㅋ
하기사 거의 읽는책의 90프로가 추리스릴러였으니...지나치게 편독을,..
그러다가 요즘 다양한 SF소설들을 이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장르소설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정말 다양한 '장르소설'들이 나와서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한국형' SF소설을 읽으니 반가우면서 더 좋은거 같아요.
그저께 읽은 '구미베어 살인사건'도 8편의 SF판타지 소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이번 작품인 '삼사라'도 8편의 SF단편소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그런데 유독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센타우리'
'센타우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행성인데요..
'지구'와 닮은곳으로 보고 있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그래서 '마블'영화에서도 '센타우리'족이 등장하지요..
단편중 하나인 '별상'은 거의 중편수준의 두께를 자랑하는데요..
'별상'은 '알파 센타우리'에 정착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참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15년동안 개척하여 온갖 질병도 이기고 정착했는데..
갑자기 일어난 '별상'바이러스, 그리고 연이은 죽음..
그런데 '바이러스'에 걸리는 사람이 '인간'임을 알고 연구소에서는 유전자를 바꾸려고 하지만.
'퓨리즘'이란 '종교'의 지도자는 반대하고, 사람들을 동원해 연구소를 습격합니다.
참....보면 이해가 안됩니다...자기들이 안 바꾸려면 그렇게 하면 되지..
왜 다른 사람들도 방해해서, 다 죽게 만드는지..
실제로 이런 사람들 많죠...'종교'란 신과 나의 일대일 관계일텐데..
왜 '종교'를 강요하고, 안 믿으면 폭력에, 살인에 나중에는 '테러'까지..
그래서 읽다보니 화가 무지 나더라구요..
그리고 메인제목인 '삼사라',
병에 걸려 추방당한 16명의 인간들이 3천년동안 잠자다가..
'코어'라는 기계종족을 만나게되는 이야기인데요.
추방당한 사람들이 결국 멸망한 인류를 뒤잇는다는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우주의 모든 유원지'도 좋았는데요..
'역사'를 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는데, 왜 저리 '일본'은 잘 나가는지.
그래서 읽다보면 정말 우리가 왜 '역사'를 지켜야 하는지..이해가 되더라구요.
'해부천사'는 하드보일드SF소설 느낌의 범죄극이였는데요.
얼마전에 읽었던 일본소설 '자폭조항'이 생각나서 재미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재미있는 SF소설들이 가득이라 좋았던 '삼사라'였는데요
요즘 이렇게 다양한 한국SF소설들이 나와서 좋은..
역시 신토불이라 더 잼나고 잘 읽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