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는데...'정년퇴직'과 '의료보험'문제로 싸우는 모습이 등장하던데요.

예산을 줄이려는 '정부'와, 반대하는 '의원'들의 대결...

결국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벌여지는 일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미국'에서만 해당되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중국'등...'저출산 고령화'가 진행이 되면서..

'연금'을 받아야 할 사람은 느는데 비해.

'연금'을 벌어야 할 젊은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70세 사망법안, 가결'은..70세 이상이 되면 무조건 '안락사'시키므로..

'연금문제'나 '고령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의 법안이 '가결'되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실행'이 2년 앞으로 남은 상태에서..

'찬반논쟁'은 뜨거운 가운데..


소설은 '찬반논쟁' 그 자체의 이야기가 아닌..

그 가운데 있는 '다카라다'라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한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기도 한데요.


'시어머니'를 13년동안 돌보고 있는 '도요코'는 점점 지쳐갑니다.

처음에는 친절하던 '시어머니'는..

이제는 그녀에게 '짜증'을 내고 '하녀'취급을 하는데요.

얄미운 '시누이'들은 자기에게 모든것을 떠넘기고, 도리어 제대로 못한다고 불평합니다.


아들 '마사키'는 ..'인간관계'때매 회사를 그만둔후 3년동안 백수로 있고

딸 '모모코'는 엄마처럼 살기 싫다고, 취업을 해서 집을 나갔습니다.

홀로 고군분투하는 '도요코'의 모습은 정말 보는 내내로 안타까웠는데요..


참 '시어머니' 모습 정말 얄밉던데요..

왜 '수발'을 당연한것처럼 받아들이고..

특히 '가족'들에게 '재산'나눠준다면서 ...'도요코'에게 넌 '친족'이 아니니 나가있으라는 말..

그녀가 평소에 '도요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더 나쁜인간이 있습니다..

바로 철없는 그녀의 남편 '시즈오'였는데요..

아내는 점점 '병수발'에 지쳐가는데..

자신은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됨으로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시즈오'의 명대사들 많습니다.

'수발이 뭐 힘든게 있냐고'

'전업주부가 하는게 뭐있다고, 낮잠 자면 되지'


그의 친구 '후시타'는 도리어 멀쩡한데요..

'그녀는 널 보내준게 아니라, 너란 인간을 포기한거라고'


그러다가 ...사이다가 시작되는데요..

남편이 세계여행 떠나자, 이제는 자기인생을 살려는 '도요코'

드디어 '가출'을 단행합니다..


그런데 잼나는 것은 그녀의 '가출'이...드리어 '다카라다'가족에게 '혼란'이 아닌.

'호재'로 다가오는데요? ...

생각해보면 그녀가 빨리 '용기'를 내거나...혼자 '짐'을 질려고 하지말고..

같히 '해결책'을 찾았다면, 그녀가 그렇게 긴 시간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요.


그러나 이 시대의 착한 며느리들은 왜 이렇게 홀로 '짐'을 다 질려고 하는지.

거기다 철없는 남편들은 도움이 안되고 말이지요...


'70세 사망법안, 가결'을 둘러싼 논쟁과 함께..

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며..

여러가지 생각거리도 던져주고 좋았는데요..

사실 기대안하고 시작한 책인데...잼나서 정말 금방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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