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수를 죽이고 - 오쓰이치

메리 수를 죽이고 - 환몽 컬렉션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0
오쓰이치 외 지음, 김선영 옮김, 아다치 히로타카 / 비채 / 2018년 11월

'오쓰이치'의 단편집 '메리 수를 죽이고'입니다..

처음에는 여러작가의 '앤솔리지'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아니더라구요.

소설은 '오쓰이치','나카타 에이이치','야마시로 아사코','에지첸 미타로'

네명이 쓴 단편소설 같지만,

사실 모두 '오쓰이치'의 필명이라는..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염소자리 친구'였는데요.

이층방 베란다에 바람이 불어, 늘 이상한것이 떨어지는 '마모루'의 집.

어느날..두달후의 이야기를 다룬 '미래신문'이 날라오는데요.

그리고 점점 비슷한 사건들이 나타나자, 신경 쓰이는 '마모루'

참 있을 법한 사건이라 그런지...씁쓸한 결말이였는데요..

'미래신문'이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맞아 떨어져서 말입니다.

사실 '마모루'는 누군가가 자살하는 것을 막으려 했는데.

진상은 전혀 달랐고, 안타까웠던..

'소년 무니카타와 만년필 사건'도 재미있었습니다.

친구의 '만년필'을 훔친 누명을 쓰고 왕따가 된 '야마모토'

늘 급식비도 못내고 씻지 못해 아이들이 피하는..

'무니카타'가 '야마모토'를 위해 '범인'을 잡고 진상을 밝혀줍니다.

'트랜스시버'는 좀 안타까운 이야기였는데요..

지진으로 인해, 어린 아들을 잃은 주인공.

그리고 그후 '트랜스시버'에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메리 수를 죽이고'는 사람을 죽여도 살인범이 안되는 유일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작가'지요..ㅋㅋㅋㅋ

'사랑스러운 원숭이 일기'는 좀 웃겼습니다.

'잉크병' 하나가 약물에 취해살던 주인공의 삶을 바꾸는게..

참 저럴수도 있구나 싶기도 했구요..ㅋ.ㅋ

역시 제가 좋아하는 '오쓰이치' 작품답게..정말 재미있었는데요..

매 작품마다 기발한 스토리와 반전이 있어서..

즐겁게 읽었던 단편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