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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10년에 개봉했던 영화 '초능력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강동원'이 사람을 조종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초능력자로 나오는데..
'고수'와 만나 자신의 능력이 안 통함을 알고 살육을 저지르고..
'고수'는 '강동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추적한단 내용인데요..
왠지 '기억 파단자'를 읽다보니 '초능력자'가 생각이 났습니다..ㅋㅋㅋㅋ
'기억을 조종하는 살인마'와 '기억을 잃어버리는 남자'의 대결..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너무 상대도 안되는 게임 같은데 말이지요.
'전향성 기억 상실증'은 영화 '메멘토'로 유명한데요..
주인공 '니키치' 역시,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기억을 수십분 밖에 유지할수 없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낯선 방에서 깨어나는 '니키치'의 모습입니다.
그는 어젯밤 불량배들에게 구타당하는 친구를 구하려다가
불량배가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맞아 기절하는데요.
그러나 그가 일어난 곳은 병원도 아니였으며..
자신의 몸은 멀쩡했는데요..
거기다가 어딘지 모르는 낯선곳에 있던 그는 '노트'한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노트'로 통해 자신이 '전향성 기억 상실증'에 걸려있으며.
현재 '살인마와 싸우고 있음'을 아는데요..
그리고 살인마 '키라'가 등장합니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할수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여..
살인과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악독한 사이코였는데요.
어느날 지하철에서 부딪쳤단 이유만으로 한 남자를 지하철에서 밀어 살해하려던 '키라'
그러나 남자를 죽이는데 실패하고..
한 카페에 들어온 그는 사람들의 기억을 조정하여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노트'를 들고 있던 한 남자는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아 당황하는데요.
한편 '노트'를 들고 있던 남자, '니키치'도 그 '괴물'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괴물이 자신이 흠모하는 화법수업의 교사를 노리고 있음을 알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살인마'와 싸우기로 하는데요.
살인마 '키라'는 정말 나쁜넘입니다....그의 범죄행각을 보고 있으면..열이 받던..
어떻게 저럴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죄책감도 없고...완전 사이코패스인..
거기다가 엄청 교활하기까지 한지라..
그에 반해 주인공 '니키치'의 상황은 정말 답답합니다..
그래서 과연 대결이 되기나 할까? 하면서 조마조마해하며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스릴도 넘치고 결말도 마무리도 괜찮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인 '고바야시 야스미'는 일명 '죽이기'시리즈로 유명한데요.
'앨리스 죽이기','클라라 죽이기'.'도로시 죽이기' 셋다 넘 잼나게 읽었는지라..
믿고 구매를 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판타지'와 '추리'를 잘 결합시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