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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마지막 날들
그레이엄 무어 지음, 강주헌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가 가장 착각하고 있는것들중 하나가 '전기'를 발명한 사람을 '에디슨'이라고 생각하는것입니다.
그러나 '전기'는 기원전 600년전에 '탈레스'라는 철학자가 '발견'을 했고
16세기 '윌리엄 길버트'라는 물리학자가 '자기장'실험을 하면서, '전기'가 본격적으로 발전을 했습니다.
그럼 '에디슨'이 한것은? 바로 '전기'를 발명한게 아니라 '전구'를 발명을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백열전구'를 발명한 것인데요..
그전에도 그후에도 '전구실험'은 '에디슨'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했었으니까요.
저는 '밤의 마지막 날들'이란 제목만 보고 '추리소설'이라고 착각했는데요 ㅋㅋㅋ
그러나 이 작품은 실제 있었던 1880년대에 벌여진..
'웨스팅하우스'와 '에디슨'간의 '전류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발명한후 특허를 냈고, 자신의 이름을 건 전기회사를 차립니다.
그후 '에디슨'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전기회사'를 만드는데요..
그중 한명이 바로 '웨스팅하우스'입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는 실험으로 통해.
'에디슨'의 '전구'보다 뛰어나고 값싼 전기를 만드는 바람에...엄청난 돈을 벌었고
이에 '에디슨'은 '웨스팅하우스'에게 특허를 내세워.
10억 달러라는 엄청난 손해배상을 청구 합니다.
지금도 10억달러면 엄청난 돈인데. 1888년이라면...말 그대로 천문학적 숫자일텐데요
'웨스팅하우스'는 '에디슨'과의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젊은 천재변호사인 '폴 크라배스'를 고용하고
'폴 크라배스'는 재판에 이기기 위해..
'에디슨'의 맞수이자,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를 자신의 편으로 끌여들입니다.
'니콜라 테슬라'는 정말 비운의 발명가일텐데요..
'에디슨'보다 뛰어나면 뛰어나지 못하지 않는 '천재발명가'지만, 그의 이름에 묻혀버렷으니까요
'니콜라 테슬라'에 관한 전설은 엄청 많습니다...실용적인 '에디슨'에 비해.
'니콜라 테슬라'는 좀 '컬트적인'부분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성공을 추구하는 '에디슨'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과학자다 보니.....그 이름이 덜 알려진듯 싶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에디슨'은...
우리가 알던 순수한 발명가 이미지와 또 달랐는데요...
사업가이자, 자본가의 모습을 가진 '에디슨'의 모습은
우리가 어린시절 '위인'으로 배웠던 그와는 좀 달라보여서 당황을 했습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우리가 알던 순수한 '발명가'의 실제 이미지는 '에디슨'보다는 '니콜라 테슬라'가 어울리는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모습과 다른 '장사꾼'이미지의 '에디슨'에 당황을 하면서..
한편 '니콜라 테슬라'의 재발견이기도 했엇던 작품이엿습니다..
실제 유명했던 사건인 '전류전쟁'과 실존인물들을 토대로..
역사와 허구가 적절하게 배합된 역사팩션이였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대단한 작품이였습니다.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미테이션 게임'의 제작진에 '에드 레드메인'주연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완전 기대됩니다..ㅋㅋㅋ 잘만 만들면 대작이 나올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