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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좀비스 ㅣ 스토리콜렉터 35
스티븐 킹 외 33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한국 좀비 앤솔로지인 '그것들'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시작하기전에 바로 이 작품인 'THE 좀비스'가 언급이 되더라구요..
'좀비'에 관한 최고의 앤솔로지 명작이라고..
저는 그부분을 읽다가 뜨금했습니다..ㅠ.ㅠ
사실 이책을 구매한게 2015년이였거든요..
출간했을때 재미있겠다 싶어 구매를 했지만...거의 1000페이지에 가까운 두께에..
감히 시작하기가 두려워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3년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작해보자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시간가는줄 모르게 후다닥 읽어버렸는데요..
'스티븐 킹'외에도 '조지 R.R.마틴', '닐게이먼','댄 시먼즈','조힐','클라이브 바커'등
유명한 작가들 33명이 뭉쳐서 만든 33편의 '좀비' 앤솔리지인데요.
정말 작가들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좀비'이야기들이 독특하고 색달랐고 넘 재미있었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면...
'자연분만'은 딱 봐도 '스티븐 킹'의 느낌이 나는 작품이였습니다.
세계가 종말로 향하는 시절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스토리였는데요..
나중에 장편화 시키면 어떨까? 생각도 했었어요
'가슴은 무덤까지 가져간다'는 부활한 '멜리사'라는 여인이..
자신을 살린 사람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답던 몸은 점점 부패하고, 살점은 떨어져나가고, 얼른 그 사람을 찾아야되는데요.
'올해의 학급사진'은 모든 사람이 죽은 종말의 시대에..
'좀비소년'들을 지키고 그들을 가르치는 한 여교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짠했는데 말입니다.
'죽음과 선거권'은 '좀비'이야기지만, 정치적인 색깔이 강했는데요..
시체들이 부활하지만, 이들은 사람을 잡아먹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존재할뿐..
이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데요...자신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
'세번째 시체'는 연쇄살인범에게 죽은 한 여인이 부활하는 이야기입니다..
살아난 그녀는 자신을 죽인 '리치'라는 연쇄살인범을 찾아가는데요.
영화 '희생부활자'가 생각나기도 했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죽은 사람들을 소생시켜, 그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소생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9.11 테러 희생자들이 과연 전쟁을 원했을까?라는 생각으로 쓰셨다는데요..
죽은사람의 생각을 우리 맘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이랬을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용서를 구하는 자들'은 죽은 남편인 '아서'에게 뭔가를 물어보고 싶다는 부인의 의뢰로 시작합니다.
부인의 의뢰대로 남편을 살리지만..
알고보니 '아서'의 죽음엔 비밀이 있었고, 부인이 그를 깨운 목적은 따로 있었는데요.
'죽은아이'는 '루크'라는 불량소년이 '죽은아이'를 발견하고..학대하는 이야기인데요..
'루크'라는 넘을 보면 인간이 '좀비'보다 더 무섭구나 싶기도 했었던..
영화 '몬몬몬 몬스터'가 생각나던 내용이기도 햇습니다.
'해골소년'은 교통사고로 죽은 '잭'과 '더스틴'이 지능있는 좀비가 되는 이야기인데요
집으로 돌아가는 '잭'과 달리 '더스틴'은 '좀비군대'를 모아 스스로를 '해골소년'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좀비'들을 모아 진격하는 '더스틴', 사랑하는 여인 '애슐리'를 구하려는 '잭'...
결말이 참 안타까웠지요 ㅠㅠ
이외에도 정말 잼나는 다양한 '좀비'들의 이야기가 가득이였는데요..ㅋㅋㅋㅋ
우리가 흔히 익숙한 '좀비영화'들과 달리..정말 다양한 장르의 '좀비'들이 등장하여
넘 재미있으면서도 독특했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 작품은 장편으로 나와도 좋겠다 싶기도 했고....넘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왜 이제야 읽은건지 말입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