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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이를 차로 치고 말았어
그렉 올슨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트루스 오어 데어'란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영화의 여주인공은 항상 사회봉사를 하며, 희생과 이타적인 삶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데요.
그러나 마지막에 그녀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자, 자신의 말과 전혀 반대의 행동을 보여주고..
그녀가 늘 했던 말과 반대의 결과를 낳는데 말이지요..
이래서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술을 먹여보란'말이 있고..
그 사람이 말과 행동이 같은지 보려면 '극한상황'으로 몰고 가야되는 법입니다.
말로는 뭘 못하겠냐? 말이지요..
소설은 20년전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 '리즈'와 그녀의 오빠는 옆집 아저씨 '댄'과 그의 아이 '세스'와 함께 소풍을 갔다가
그만 '홍수'에 휘말리고 맙니다.
'댄'은 '리즈'와 그녀의 오빠는 구하지만, 자신의 아이는 구하지 못하는데요.
'리즈'의 엄마는 그런 '댄'을 욕하지만.
9살의 어린 '리즈'는 당당하게 자신의 목숨을 구한 '댄'을 옹호합니다.
그리고 현재...
'리즈'는 29살이 되어...'변호사'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늦잠 자서 지각의 위험이 닥치자, 남편인 '오웬'을 욕하면서 허겁지겁 나서는데요
그때 차가 '뭔가'를 치고. 그녀는 고양이나 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누구를 친것인지 알고 패닉에 빠지는데요
이웃집 여인인 '캐롤', 그녀는 아들 '찰리'를 돌보다가.
보험회사 직원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불과 5분동안 '찰리'에서 방심했을뿐인데, 사라진 '찰리'
그녀를 찾아 헤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찰리'는 '리즈'와 함께 있었는데요..
참나...그때 '구급차'를 불렀으면 욕을 좀 먹겠지만, 아무일 없었을텐데..
'리즈'는 '찰리'가 움직이지 않자, 창고에 '방수포'로 덮어놓고 '변호사 시험'을 치려갑니다.
그러나, 시험이 제대로 쳐 질리가?? 도착하자 5분만에 다시 시험장에서 나와버리는데요
남편 '오웬'이 돌아오자 고백하는 '리즈'
'오웬'은 이웃집 아이 '찰리'를 처리하자고 하고..
두 사람은 '찰리'를 '방수포'에 싸서 버리고 옵니다.
'캐롤'은 '찰리'가 없어졌다고 신고를 하고..'에스더'반장이 수사에 나서는데요..
'리즈'는 '캐롤'을 위로하면서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에스더 반장'은 점점 진실을 향해 다가오는데요..
그러나 이야기는 전혀 뜻밖의 방향으로 흘려갑니다.
세상에 언니동생하며 지내던 이웃집 여인의 아이를 차로 치고..
신고는 커녕, 방수포에 덮고 시험치려가는 장면은 말 그대로 분노를 안겨주는데요
거기다 그녀보다 더한 남편 '오웬'의 행동 역시 만만찮습니다.
인간들이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하지만..
한편 누구나 자유로울수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잃어버릴 상황, 양심에 따라 움직일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
그래도 '리즈'는 죄책감이라도 있는데..
진정한 소시오패스인 '오웬'은 섬뜩하고, 마지막에 그 장면은..무섭더라구요
저런게 남편이라고? 나참....
'이웃집 아이를 차로 치고 말았어'는 정말 잘 그린 심리스릴러였는데요..
주인공인 '리즈'와 아이를 잃어버린 '캐롤', 그리고 형사인 '에스더'의 눈으로..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가독성도 좋고, 몰입도도 있어서 금방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