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클락 - 기시 유스케

미스터리 클락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8년 8월

'기시 유스케'는 '검은집'과 '악의 교전'등으로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룬 어둡고 무거운 스릴러 작품으로 유명하시지만..

'밀실트릭'을 다루는 본격추리소설도 많이 쓰셨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유리망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유리망치'에서 등장했던 두 주인공

'에노모토 케이'와 '아오토 준코'가 나오는 시리즈는 계속 출간이 되었고

'열쇠가 잠긴방'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기도 했었는데요..

'미스터리 클락'은 '유리망치','자물쇠가 잠긴방','도깨비불의 집'에 이어..

네번째로 만나게 되는 '에노모토 케이 & 아오토 준코'시리즈입니다.

주인공 '에노모토 케이'는 원래는 보안업체의 직원이엿지만,

현재는 자기가게를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아오토 준코'는 변호사지요...

첫번째 단편인 '완만한 자살'은 

야쿠자 사무실을 열고 있는 '에노모토 케이'의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우락부락한 조폭 사이에서 낑낑대며 '특수문'을 열고 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조폭 한명이 권총을 손에들고 죽은채 앉아있고..

창문도 없고 통로도 없기에 다들 자살이라고 생각하지만..

'케이'는 그 시체를 보고 뭔가 수상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비슷한 자살사건이 있었음을 알고,

동일범에 의한 살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범인은 밝혀내지만, 돈도 못받고 도망치는 '케이'

'미스터리 클락'은 총 네편의 중단편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야쿠자의 의뢰로 특수문을 따려갔다가 시체를 발견하는 '완만한 자살'은 가장 얇은데요

넘 얇다보니 '아오토 준코'가 안나와서 아쉬웠는데..

다음 작품인 '거울나라의 살인'에서 드디어 등장하더라구요

두번째 단편인 '거울나라의 살인'은 미술관 관장의 살인사건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중요한것은 그가 죽은 cctv에서 한 남자가 찍혀있었고..

그리고 그가 누군지 단번에 알아채는 '아오토 준코'

함정에 빠져 살인용의자가 된 '케이' 자신의 무죄를 위해 진범을 잡아야 합니다.

표제작이자, 세번째 이야기인 '미스터리 클락'은 두께가 가장 두꺼운 '중편소설'인데요

만찬회에 초대된 '에노모토 케이'와 '아오토 준코'

주인인 '레이코'의 컬렉션 '미스터리 클락'이 소개되는 순간..

'레이코'가 누군가에게 독살당한채 발견이 됩니다.

'레이코'의 남편인 '도키자네'는 총을 들고, 이 속에 범인이 있다며.

밝혀지지않으면 다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그리고 시간내에 살려면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두 주인공..

네번째 이야기인 '콜로서스의 갈고리 발톱'은 사고사로 위장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인데요

가장 독특한 살인트릭이 아니였나 싶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문득,..'밀실트릭'은 '마술'과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릭'을 모를때는 정말 대단해보이지만, '트릭'을 알고나면 좀 허무하기도 한..

그래서 '케이'의 설명을 들었을때 '겨우 그거가지고 범행의 전모를 파악했냐고' 어이없어하기도 합니다.

'밀실트릭'은 왠만하면 다 나왓다, 그리고 현재의 기술로는 '밀실'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기에 계속 멋진 '밀실트릭'은 나오니 좋은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에노모토 케이'와 '아오토 준코'가 반가웠던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