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피터 스완슨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8년 8월

제가 교대근무를 하다보니, 밤에 야간근무를 많이 하는편인데요..

밤 늦은시간 남들이 다 잘때...옥상에 올라갔다가.

맞은편 건물에 불이 켜져있으면 문득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저기는 누가 일하고 있을까?

(그렇다고 거기만 계속 쳐다보거나, 쌍안경으로 보진 않습니다...잠시 생각만)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약간의 '관음증'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읽는 '소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도 결국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거니까요..

그런데 어떤사람들은 그 정도가 넘어 '변태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인 '케이트'가 '보스턴'으로 오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는듯, 차가 막히자, 택시에서 공황이 시작되는데요..

사실 그녀는 몇달전에 애인이였던 '조지'에게 살해당할뻔 했습니다.

사귀기전에만 해도 다정하던 그가, 사귀고 나서 데이트폭력남으로 돌변...

의처증(?)에 집착과 폭언, 폭력까지 휘두르자..

그는 '조지'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그러나 돌아온것은 '조지'의 보복이였는데요.

3개월동안 요양생활끝에 집으로 돌아온 '케이트'

그녀의 부모님은 '케이트'의 육촌인 '코빈'이 영국에 사업차 6개월동안 있어야 하는데

'케이트'와 '코빈'이 6개월동안 서로 집을 바꿔 살아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합니다.

'영국'에서의 일도 잊을겸..

'보스턴'에서 공부도 할겸, 새로운 시작을 위해 '코빈'의 아파트로 온 '케이트'

우려와 달리 그림같은 아파트에 좋아합니다..

그러나, 오자말자 옆짐 문을 두드리며 절친인 '오드리'의 이름을 부르는 여인

그리고 그날밤, 사이렌소리가 울리자..

눈치상 옆집 여인인 '오드리'에게 뭔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경찰이 찾아와 육촌인 '코빈'과 '오드리'와의 관계를 묻고..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케이트'

밖으로 나오다가 매력적인 이웃 '앨런'과 마주하게 됩니다.

'앨런'은 '코빈'과는 좀 알지만, 죽은 여인 '오드리'와는 만난(?)적은 없다고 하는데요.

'코빈'의 집을 뒤지다가 'AM'이란 이니셜이 붙여있는 열쇠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열쇠가 '오드리'의 집 열쇠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밤에 놀래 나와 그녀의 집에 꽂아보는 '케이트', 열쇠는 돌아가는데요..

그리고 창가에 선 순간, 맞은편 건물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앨런'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리고 '앨런'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앨런'은 거짓말은 하지 않앗습니다...그는 '오드리'를 만난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또 한명의 남자, '코빈'이 등장합니다.

'코빈'은 영국 유학시절 자신이 만났던 여자친구 '클레어'에 대해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나 친구인 '헨리'가 찾아와 '클레어'가 자신과 양다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두 사람은 '클레어'에게 보복하기로 합니다.

소설은 '오드리'라는 여인의 죽음..

그리고 '케이트','앨런','코빈'의 세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요

그녀는 과연 누가 죽였는지? 읽는 내내로 스릴이 넘치는데요..

'피터 스완슨'은 전작인 '죽여 마땅한 사람들'과 아낌없이 뺏는 사랑'을 잼나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재미도 있고, 반전도 있고 좋았습니다

이분도 어느새 믿고 구매해도 될 작가분이 되신거 같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