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10미터 앞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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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베루프(사명)'시리즈인 '진실의 10미터 앞'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베루프'시리즈의 시작은 바로 '안녕, 요정'인데요..

'유고'에서 온 '마야'라는 소녀와 비속에서 그녀를 만났던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을 그리지만..

한편 슬픈 결말에 짠하기도 했었던 작품이였지요.


원래 '안녕,요정'은 '고전부'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였지만, 취소되는 바람에..

'신경쓰여요'의 '지탄타'는 매번 '철학적인 의미가 있습니까?'라는 '마야'로 변하고..

나머지 친구들도 새로운 캐릭터로 재창조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을 한번 쓰고 버리기엔 아까우셨는지....

'안녕, 요정'의 두 친구 '모리야'와 '다치아라이'가 나오는 '단편'들도 계속 쓰셨다고 들어서

두 아이가 성인이 된 이야기가, 안그래도 궁금했는데요


긴머리의 강렬한 눈을 가진 소녀..'다치아라이'가

10년후 프리랜서 기자가 되어있는 '왕과 서커스'가 나왔었습니다.

'왕과 서커스'는 실화를 기초로 해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요.


그후 '베루프'시리즈는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진실의 10미터 앞'으로 돌아왔는데요..

저는 당연히 세번째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알고보니 '왕과 서커스'이전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진실의 10미터 앞'은 '다치아라이 마이'가 만나는 여섯개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번째 작품인 '진실의 10미터 앞'은

도산한 벤처기업의 홍보담당인 '하야사키 마리'를 추적하는 '다치아라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치아라이'는 전화통화 내용만으로도 실종된 그녀의 발자취를 쫓아가는데요.


두번째 작품인 '정의로운 사나이'는

지하철에서 투신한 남자와, 그 모습을 비열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는 여기자를..

어떤 사내가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립니다.

그러나 여기자는 사내에게 다가와 뜻밖의 질문을 던지고, 반전이 있었던 작품이였는데요


세번째 작품인 '고이가사네 정사'는 고등학생 커플의 동반자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건현장에 '살려줘'라고 적혀있는 유서?

'다치마라이'는 두 아이의 죽음의 내막을 파헤치는데요


네번째 작품인 '이름을 새기는 죽음'은 한 노인의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죽기직전에 '이름을 새기고 싶다'던 노인의 죽음..의 이면을 그리는데요


다섯번째 작품인 '나이프를 잃은 추억속에'는 '안녕'요정'과 관련이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여섯번째 작품인 '줄타기 성공 사례'는 태풍으로 고립된 부부에 구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콘플레이트'를 먹으며 사흘을 버텼다는 노부부? 그러나 진실은 좀 다른데요.


주인공인 '다치아라이 마이'를 보면 ...우리나라 기자들이 좀 배웠으면 싶습니다.

'김아중'이랑 '구하라'..멀쩡하게 살아있는데..

기사가 뜨자, 그 기사의 '진의'를 파악해보는게 우선일텐데....얼른 베끼기 바쁜 인터넷 기자들..


그러나 '다치아라이'는 겉으로 보이는 그 사건보다는..

그 사건에 감춰진 '진실'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겉으로 보이는것에 비해 실제 내막은 다른 경우가 많았지요..


현실의 사건들도 그러할텐데...

대부분 기자들은 진실보단...자극적이고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신경쓸뿐...말입니다

그래서 왠지 '다치아라이'같은 기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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