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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없는 남자 ㅣ 한국추리문학선 2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표정없는 남자'는 2016년에 출간되었던 '봄날의 바다'의 후속편입니다.
'봄날의 바다'에서 등장했던 '프로파일러 감건호'가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등장하는데요..
사실 '봄날의 바다'에서 그다지 호감캐릭터가 아니였는지라..
이렇게 시리즈로 나올줄 몰랐는데, 말입니다..ㅋㅋㅋ
'감건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조기종영하자..
10년전 실종된 성범죄전과자의 아들 '윤준기'를 찾아가.
그를 이용하여 새로운 미스터리 방송을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그리고 두 주인공인 '준기'와 '유진'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던 '준기'는 우연히 '유진'과 만나게 되고,.그녀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싫어하며, 스스로 벽을 쌓아놓고 살던 '유진'은..
'준기'와의 만남으로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두 사람은 연인이 되는데요..
그런 그들앞에 나타난 '감건호'
'준기'는 '감건호'를 만난후,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유진'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요..
의심과 집착, 그리고 협박까지 그녀의 행복해보이던 삶은 점점 지옥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유진'은 '준기'의 과거를 알기위해 '감건호'를 만나고..
'준기'는 되도 않게도 '감건호'와 '유진'사이를 의심까지 하는데요..
결국 절친인 '재인'에게 까지 도움을 요청하고..
'준기'는 '재인'에게 까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준기'와의 이별을 생각하지만....그의 사과와..
'준기'의 아픈과거를 듣고는 다시 생각을 접는 '유진'
그렇지만 사과는 잠시일뿐, 그녀를 향한 집착과 폭력은 나날이 심해져갑니다.
소설속 '준기'는 가슴속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유진'에게 집착하고 버릴받을까바 불안한 마음이 폭력으로 나오는데요..
그러나 '폭력'은 어떤 이름을 갖다 붙여도...용서가 될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사랑'해서 때린다니...그것은 '사랑'이 아닌데 말입니다.
소설속 '유진'은 '준기'가 폭력을 휘두르자...주위에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렇지 못한다는게 안타까운데요..
처음에 가볍게 폭력이 시작되었을테...칼같이 헤어져야 하는데..
사과하고 빌면 용서를 해줍니다..자신이 그를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지요..
그러나 절대로 '폭력남'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소설속에서 참...아이러니했던 장면이 바로 '재인'에게 도움을 청해놓고..
나중에 '재인'에게 화내는 장면이였습니다.
실제 대부분 연애싸움에 남들이 끼면 안되는 이유지요..
화날땐 남친 같이 욕해놓고, 화해한후에는 나한테...
'아무리 그래도 내남친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냐? 너는..'
그래서 '데이트 폭력'이 벌여져도 다른 사람의 연애에 쉽게 손을 못 내미는거 같습니다.
'데이트 폭력'에 관한 이야기와, 그리고 '준기'의 과거속 미스터리과 잘 섞여서..
가독성도 좋고, 사회적 메시지도 던져주고 좋았는데요..
'이상'과 '김성호'시리즈에 이어 ...'감건호'시리즈도 믿고 읽어도 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