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기담
전건우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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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과 '소용돌이'를 통해 좋아하게 된 작가

'전건우'님의 신작 '고시원 기담'이 출간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출간만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서점에 가서 구매를 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고시원 '총무'가 누군가에게 '고문 고시원'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연이은 화재로 불길한 장소에 초대 사장이 지은 '공문 고시원'

그러나 사장들은 역시 불길한 최후를 맞지만, 90년대 고시열풍으로 고시원은 잘 나갔었는데요...


그렇지만 시내의 체인점 형태의 '고시원'에 밀리고...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낡아서 간판은 'o'이 떨어져 '고문 고시원'이 됩니다.

현재는 8명만이 이 '고시원'에 남아 있는데요..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습니다...이 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정체....ㅋㅋㅋㅋㅋ


그리고 '고시원'에 머무는 몇명의 입주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303호에 머무는 올해 30살인 '홍'이란 여인...

원래는 2층은 여자, 3층은 남자였지만..

사장이 유지비를 아끼기위해, 2층을 폐쇄하고...현재는 모두 3층에 머무는중인데요.

'홍'은 자신의 옆방은 모두 비워있다는 '총무'의 말과 달리 누군가의 소리를 듣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자신과 같이 '미스마플'의 팬이라는 '권'

벽을 사이에 두고 점점 그와 가까워지던 '홍'은 그가 보고싶어졌고

만나자는 말을 하자, 그후 '권'의 목소리는 사라지는데요..

그후 '홍'은 '총무'에게 옆방은 계속 비워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럼 그녀와 계속 이야기하던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


316호에 머무는 외국인 노동자 '깜'

그가 가장 먼저 배운말은 '오케이'인데요..

그는 수족관에서 일하다가 죽을뻔하고...겨우 살아난 그는 '초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313호에 머무는 평생 협객으로 살아온 '편' 

어릴적부터 무술을 연마하며, 100번째 면접에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가 도장을 이어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협객으로 살아온 그에게 회사취업은 만만치 않는데요..

회사는 '도의'를 아는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니까요..


311호에 머무는 '최'

그는 스트레스 해소 카페에서 매번 살해당하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요즘 자신의 단골고객이 이상한데요..

일명 '얼음장'이 자신에게 하는 살인방법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연쇄살인사건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317호에 머무는 여고생 '정'

교복을 입고 다니는 그녀의 정체는 바로 '킬러'였는데요.

킬러의 전설이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많은 악당들을 죽여왔지만.

한 소녀를 두고 조직을 배신하고 그녀를 지키기위해 도망쳐다니는중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대적하는 '뱀사나이'...


'전건우'작가님의 책들이 그동안 무서운 내용이였는지라..이번책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무섭지 않았습니다....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좀 짠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목이 '고시원 괴담'이 아니라 '기담'이라는게 .....왜 그런지 알겠던..


작가님이 '고시원'생활을 했던 기억에서 이 소설이 나왔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현실감이..ㅠㅠ ..

정말 꿈을 위해서라지만, 저런 단칸방에서 살아가야한다는게...몸도 마음도 지쳐갈텐데요.

왠지 짠하더라구요..


무너져가는 '고시원'에 마치 '유령'처럼 남아있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짠해지다가..

점점 스릴러로 변하다가, 마지막에는 호러판타지로...

역시 기대했던만큼 가독성도 있고 재미있었는데요...


역시 믿고 읽고 있을수 있는 '전건우'작가님, 다음작품도 기대해보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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