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맨 - C.J. 튜더

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어떤 소설은 읽고 나면, 서평이 마구 써지는데..

어떤 소설은 읽고 나면,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겟더라구요.

'초크맨'도 그래서 서평을 남기지 말까 생각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분명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쓸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던 ....

'초크맨'은 머리없는 한 소녀의 시체를 둘러싼 스릴러 소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에디'라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기도 한데요..

소설의 시작은 한 소녀의 토막시체와..

그녀의 머리를 배낭에 넣어가는 누군가의 장면입니다.

그리고 1986년 어린 '에디'의 모습..

어린 '에디'는 소꿉친구들인 '뚱뚱이 개브','메탈 미키','호포','니키'와 함께 놀이공원에 갑니다.

그곳에서 '에디'는 '댄싱걸'이라는 한 소녀의 모습에 반하는데요

그러나 갑자기 소녀의 얼굴이 사라지고, 비명소리가 난무합니다.

피로 범벅이 된 소녀의 얼굴이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고

도망가려던 '에디'앞에, 한 '백색인간'이 나타납니다..

영어교사였던 '핼로렌'은 '에디'와 함께 소녀를 구하고, 두 사람은 영웅이 되는데요

2016년 이제는 성인이 된 '에디'의 모습..

그는 마흔이 넘었지만, 결혼은 안했는데요...

어머니의 집을 물려받은뒤...그곳에 세를 내서 '클레어'라는 여인과 같이 삽니다.

(동거가 아니라, 세입자임....)

'에디'는 아버지의 술집을 물려받은 '뚱뚱이 개브'를 찾아갔다가, 그에게 얻어터지는데요

그 이유는 그가 싫어하는 '메탈 미키'가 고향에 돌아온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미키', 그가 왜 친구들과 서먹서먹한 관계인지는 나중에 나오는데요..

그가 지금 다시 돌아온 이유는 '책을 쓰기 위해

그리고 말합니다...자신은 '그 소녀를 죽인 사람을 알고 있다고'

한 작은 시골마을을 둘러싸고 벌이는 기괴한 사건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에디'로 통해...현재의 스토리와 30년전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는 모습은

'스티븐 킹'의 '그것'이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그것'에 '악령'이 등장하다면, '초크맨'의 그넘 역시 만만찮은 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백색증 영어교사인 '핼로렌'은 '샤이닝'의 '할로란'이 떠오르기도 해서.

문득 작가님이 '스티븐 킹'의 팬이 아니신가 생각도 했었습니다.

'초크맨'의 정체와 소녀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도 반전이지만..

첫 장면의 반전이 저는 더 충격이였는데요..ㅠㅠ

영화화 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중인 작품 '초크맨'이였습니다..잘 만들어지면 잼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