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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중용'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무조건 중간이 낫다는 생각을 늘 하거든요..
무엇이든지..'부족해도' 안좋지만, '과해도' 안좋기 때문인데요..
생각해보면 '예민한'사람이라는 말도 '둔감한'사람이라는 말도 좋은표현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니까요.... 작가의 말처럼 '둔감함'이 세상 살기 편할수도 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나오키상'수상자이자, 실락원'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준이치'의 에세이 '둔감력'은
'둔감한' 삶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하는데요..
저는 사실 어느정도 '둔감함'은 필요하고 그래야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5년째 다니는데요..
입사할때 죽어라 싸웠던 입사동기가 있습니다..동기라지만, 나이가 좀 있지요
이 사람이 입사해서, 지금까지도 '둔감함' 그 자체인데요..
해야될일 안하고, 맨날 일지 틀리거나 점검표 빠뜨리고, 시키면 까먹고..
그래서 뭐라하면....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싸움도 많았고, 다투기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러나 한 1년 넘다보니, 내가 왜? 그 사람때매 스트레스 받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지 틀리거나 빠뜨리면, 내가 수정하는데 5분도 안 걸리고
점검표 체크안하면, 그사람거 안하고 내꺼만 해도 되고
남의 업무에 열받거나 화내는거보다, 그냥 넘어가는게 편하겠다 싶더라구요
어차피 그 사람은 절대 안변할테고...그후 일단 내가 스트레스를 안 받더라구요..
회사에서 무슨일이 생기거나 상사에게 욕먹더라도..
비탄에 빠지거나, 그 사람을 미워하기보다는..
담부터 잘하면 되지? 그 사람도 날 미워해서 그러는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둔감한'마음으로 지나치다 보면 ...'스트레스'가 덜받더라구요..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다양한 '둔감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줍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어하는 '관계'부터, '건강'과 '수면문제'까지..
우리가 '예민함'으로서 얼마나 많이 잃고 살아가는지를 깨달으면서 세상을 편하게 살자는건데요
물론 ...이 책이 100프로 맞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예민함'도 필요하기 때문이니까요...
너무 '둔감함' 역시 '관계'를 망칠수도 있고, 회사에서 잘릴수도 있고, 건강을 해칠수도 있으니까요
책속에 예를 거꾸로 든다면, 아픈데 아픈지 모르고 둔감해서 큰병 얻거나
회사에서 상사말 무시하다가 잘리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둔감해서 이별을 당할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는 역시 '중용'이 좋습니다...'과해도', '부족해도',....아닌법
그렇지만, 한번 읽어보고 필요한 부분은 괜찮겠다 싶었던 부분도 많았지요..
저는 특히 '수면력'부분에서는 공감도 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