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인형 인형 시리즈
양국일.양국명 지음 / 북오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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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러고보면, 우리집은 '인형'이 없습니다..

저는 남자라 그런것도 있지만, 우리누나 역시 어릴적에 '인형'은 안 가지고 놀았는데 말입니다.

하기사 어릴적엔 좀 가난해서, '인형'이나 '장난감'을 살 형편도 안되었고...

'장난감'보다는 '산'에서 친구들이랑 뛰놀던 스타일이라 그런것도 있구요


우야동동...아이들의 장난감이자, 사랑스러운 친구인 '인형'

그러나 가끔 '인형'은 공포가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인형'이 주인공인 '공포영화'들도 많구용....


'지옥인형'은 '인형'에 관한 공포단편 세편과, 좀비괴담 한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작부분은 작가님의 경험담과..'인형'에 관한 공포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말씀하시는데요

이 책이 잘 팔리면, 다른 '인형'괴담도 발표하신다는데 ...읽고 싶습니다.


첫 단편인 '엄마의 방'은 살해당한 남자와, 그리고 식칼을 든 인형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 어린아이의 회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항상 허약했던 엄마, 그녀는 폐렴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주인공은 밤마다 어머니의 고통스러운 기침소리를 듣고 무서워합니다.


어느날밤 엄마의 방에 간 주인공은, 해골같은 몰골에 입가에 피를 흘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놀라고

어머니는 자신을 그런 모습으로 쳐다보는 아들의 모습에 슬퍼합니다

주인공이 사라지자, 뒤에서 숨죽여 우는 어머니의 울음소리..


그리고 얼마후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왠 낯선 남자와 함께 큰 인형을 들고 옵니다.

왠지 죽은 엄마를 닮은 인형....

아버지는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말하고, 주인공은 아버지의 기괴한 행동에 점점 공포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방에 찾아오는 인형..


첫번째 단편 '엄마의 방'은 공포분위기도 공포분위기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대박이였습니다...첫 장면의 의미도 그런거였구나? 하며 반전의 묘미를 느끼며

읽으면서 대박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두번째 단편인 '지옥인형'은....'인형'을 보면 죽는다는 저주와..

그리고 그 '지옥인형'으로 소설을 쓰려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인형'을 보고 죽는 사람에게들에게는 비밀이 있었고, 주인공에게도 역시 비밀이 있었지요


세번째 단편인 '앙갚음'은 6.25당시 서로 죽고 죽이는 사람들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일뻔한 '최선생'의 가족에게 복수하는 '태강'

오랜 세월이 흐른후,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고, 아름다운 아내와 딸도 있는 그에게..

오래전 복수가 시작되는데요..


네번째 단편인 '트렁크'는 '좀비'소설입니다..

'좀비'소설은 좋아해서 다양한 작품들을 많이 봤는데요..

단편이지만, 장편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었던 재미있던 작품이였지요..


36-37도를 오가는 무더운 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들었던 써늘한 공포소설이였는데요...

요즘 보는 공포영화마다 생각보다 안 무서워서 아쉬웠는데..이렇게 소설로 대신 ....서늘함을 체험하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던 '지옥인형'이였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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