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
앨리너 그래이든 지음, 황근하 옮김 / 검은숲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제가 20대 시절, '소수층'만 사용하던 것들이 '보급화'되는 과정을 경험했는데요..

그 두가지가 바로 ..'컴퓨터'와 '휴대폰'이였습니다.

특히 '휴대폰'은 사업하는 사람 아니면,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러다가 '시티폰'이 생기고 동기들중 한명이 가지고 있는거 보고 신기하며 부러워했는데..

얼마후 'PCS'가 보급화되며, 대부분 '휴대폰'을 소유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휴대폰'이 보급화되자, 한가지 특징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전화번호' 외우는것을 포기한것인데요..

'휴대폰'이 없는 시절에는 대부분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녔는데 말입니다..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외웠는지 모르지만, 친구들 번호 다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이후 '디지털 치매'라는 말도 생겼는데요..

'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은 왠지 '디지털 치매'의 확장판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설속의 미래는 '종이'가 사라진 세상입니다..

'책','서류','일기장'등 손으로 쓴것은 모두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렸고.

사람들은 대신 '밈'이라는 스마트 기기로 다른 사람과 주문을 하고, 소통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단어'를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잊어버리는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자동완성기계'까지 따로 있는데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각하기를 포기한 세상...


주인공 '애너'의 아버지 '더글러스 새뮤얼 존슨'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북미영어대사전'을 편찬하는 일을 하다가.,.

어느날  '딕셔너리'에서 사라지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애너'는 아버지의 조수이자, 동료로서 사전편찬을 담당했는데요..


항상 '언어'가 망가져간다고 걱정했던 '더그'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애너'를 '앨리스'라고 부르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라진 밤, '앨리스'란 쪽지를 남긴채 사라지는데요..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애너'

그녀를 '앨리스'라고 부르는 '스웨이트'박사와 연락이 되는데요..

평소 '치명적인 언어 독감'을 염려했다는 '더그'박사..

그리고 아버지와 뜻을 같이 한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위험이 닥치는데요..

아버지의 작업을 방해하고, 그녀를 위협하는 러시아인의 출연..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언어독감'


저는 ...수화를 중급까지 수료했습니다...그러나 하나도 기억못하는데요..

왜냐면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잊는 법입니다...그래서 '디지털 치매'가 심각해지면...

사람들은 스스로 '언어'를 생각해낼수 없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그 생각도 들었던 작품이였어요


'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은 2014년 작품입니다..

4년전 작품이지만, 왠지 점점 현실화되어간다는 느낌이..ㅠㅠ

'스마트폰'은 점점 발전되고....빠져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예전에 '책'이 '치매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단 소리를 들었는데..

사람들은 이제는 '책'보다는 모두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생각할 거리를 던저준 '디스토피아'소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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